신세계그룹의 가상인간 모델 '와이티'가 SSG랜더스필드에서 시구자로 나서며 신세계그룹 모델로서 공식 활동을 시작한다. 와이티는 지난 3월 등장한 이후 삼성전자, 매일유업, 뉴트리원, 파리바게뜨 등 다양한 브랜드의 디지털 광고 모델로 활동해 왔지만 원소속이 어디인지는 베일에 가려 있었다.
↑ 신세계그룹 가상인간 와이티
신세계그룹은 와이티가 오는 10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SSG랜더스와 KT wiz의 경기에 시구자로 나선다고 9일 밝혔다. 영원한 스무살(Young Twenty, YT)이라는 뜻의 이름을 가진 와이티는 신세계그룹과 그래픽 전문기업 펄스나인의 협업으로 탄생한 버추얼 인플루언서다. Z세대의 취향과 패션감각 등을 반영한 소셜미디어 콘텐츠로 활동 4개월만에 약 2만명의 팔로워를 모았다. 자유분방하고 유행에 민감한 Z세대답게 핫플레이스에서 인증샷을 즐기며, 보드, 서핑, 골프 등 다양한 스포츠 활동에도 나선다. 환경보호 등 사회문제에도 관심을 보이며 지난달 가상인간 최초로 서울시 청년 홍보대사로 위촉되기도 했다.
와이티는 이번 시구 때 마운드 대신 대형 전광판에 등장해 공을 던질 예정이다. 가상인간 인플루언서가 야구 경기 시구에 나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하반기에는 신세계그룹 패션 온라인플랫폼인 W컨셉의 모델로 나서 지역별 핫플레이스와 어울리는 패션 스타일링을 제안하는 콘텐츠에 등장할 예정이다.
앞서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은 지난 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와이티를 만나 신발 선물을 받는 사진을
올렸다. 사진에서 정 부회장은 와이티와 나란히 서서 신발을 들고 있다. 정 부회장이 선물 받은 신발에는 'NOJAMKILLER(노잼킬러)'라고 쓰여있다. 와이티도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그 유명한 YJ(정 부회장)님 만남. 가상신발 조공 드림. 리얼리"라고 썼다.
[오수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