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사진=연합뉴스 |
뉴욕증시는 기술기업 엔비디아의 분기 실적 경고에 혼조세를 보였습니다.
미 동부시간 8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9.07포인트(0.09%) 오른 32,832.54로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5.13포인트(0.12%) 하락한 4,140.06을 나타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13.10포인트(0.10%) 밀린 12,644.46을 기록했습니다.
투자자들은 기업들의 실적과 오는 10일 나오는 소비자물가지수(CPI), 인플레이션 감축 법안 등을 주시했습니다.
기술기업 엔비디아가 2분기 매출이 당초 제시했던 가이던스(전망치)를 밑돌 것이라고 밝히면서 나스닥 지수가 하락세로 돌아서는 등 기술 기업들에 악재로 작용했습니다.
엔비디아의 실적 경고에 반도체 관련주들이 하락했습니다. 엔비디아 주가가 6% 이상 하락했고, AMD와 램 리서치의 주가는 2% 이상 떨어졌습니다.
투자자들은 이번 주 10일에 나올 7월 CPI 지표를 주시하고 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바에 따르면 이코노미스트들은 7월 CPI 전년대비 증가율이 8.7%로 전달의 9.1%에서 하락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물가 상승세가 둔화한다는 뚜렷한 징후가 나타날 경우 연준의 고강도 긴축은 완화될 수 있습니다. 미 금리 선물시장은 연준이 9월 회의에서 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을 65%까지 반영하고 있습니다. 이는 1주일 전의 29%에서 크게 높아진 것입니다.
앞서 미국 상원이 기후 변화 대응을 위한 투자와 부자 증세 등을 담은 '인플레이션 감축 법안'을 통과시켰다는 소식도 나왔습니다.
이 법안은 오는 2030년까지 온실가스를 40% 감축하기 위해 에너지 안보 및 기후 변화 대응에 3,690억 달러(약 479조 원)를 투자하고 이를 위한 재원 마련 차원에서 대기업에 최소 15%의 법인세를 부과하는 내용 등을 골자로 하고 있습니다.
이 법안은 조 바이든 대통령이 역점을 두고 추진해온 법안인 '더 나은 재건'(BBB) 법안을 축소 수정한 것이지만, 18개월 만에 법안이 마침내 통과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큽니다.
S&P500지수내 부동산, 자재(소재), 에너지, 통신 관련주가 올랐고, 기술, 금융, 산업 관련주는 하락했습니다.
최근 들어 공매도 잔고가 많은 '밈 주식'으로 개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약세장이 끝났다고 보기에는 시기상조라고 말했습니다.
모건스탠리의 마이크 윌슨은 보고서에서 "금요일 나온 강한 고용 보고서로 볼 때 기업들은 아직 이윤을 보호하기 위해 고용을 줄이지 않고 있으며, 이는 연준의 변화도 늦춰질 것을 시사한다"라고 말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