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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롯데백화점 본점 전경 |
신씨는 "아무래도 아이 친구 엄마들과 앉아서 얘기 나누다보면 자연스럽게 주얼리에 눈길이 가게 된다"며 "20, 30대엔 명품 가방이 좋았는데 이젠 금은보화에 눈을 떠 버렸다"고 말했다. 신씨가 찾는 제품은 명품 주얼리 중에서도 희소성이 높은 라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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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압구정 갤러리아백화점 전경 |
5일 롯데·신세계·현대백화점에 따르면 지난 2분기 명품 주얼리 및 시계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33.2% 증가했다.
롯데백화점 30%, 신세계백화점 33.9%, 현대백화점 35.8% 등 빅3 백화점 모두 명품 주얼리 및 시계 매출 상승세를 보여줬다.
특히 올 여름 바캉스룩에 주얼리로 포인트를 주는 트렌드가 유행하자 매출 신장세는 더욱 뚜렷하다고 업계에서는 보고 있다. 롯데백화점의 경우 웨딩페어 등을 진행한 결과 지난 7월에만 40%에 육박하는 명품 주얼리 및 시계 매출 신장세를 달성했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소비자들 사이 명품이 흔해지면서 더 이상 인기있는 명품을 보유한 것만으로는 돋보이기 어렵단 생각이 커진 것 같다"며 "그래서 쉽게 보는 명품백이 아니라 주얼리와 시계에서 더 비싼 것, 새로운 것을 찾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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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출처 = 현대백화점] |
갤러리아백화점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VIP고객들(연 2000만원 이상 구매)의 전체 매출에서 명품 주얼리·시계 매출 비중은 22%로 전체 고객의 명품 주얼리·시계 매출 비중인 16%보다 6% 포인트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2020년도 대비 VIP고객의 전체 매출에서 명품 주얼리·시계의 비중은 8% 포인트(14%→22%) 늘었다.
이는 같은 기간 6% 포인트(22%→28%) 늘어난 명품 가방으로 대변되는 샤넬, 루이비통 등 명품 잡화 카테고리의 신장률보다 높은 수치다.
특히 연간 1억원 이상 구매한 VVIP 고객일수록 이런 매출 추세가 더 두드러졌다.
갤러리아백화점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VVIP고객의 명품 주얼리·시계 매출은 전년 대비 69% 이상 고신장했다. 올 하반기 글로벌 인플레이션 우려와 금리인상, 각종 투자자산 하락 등의 환경 변화로 명품 시장의 성장 속도가 둔화될 것이란 시각과는 다소 다른 현실이다.
이와 관련 한 백화점 관계자는 "과거 코로나 보복소비로 폭발적인 성장에 비교하면 당연히 성장폭이 줄어든 게 맞다"면서도 "하지만 명품 브랜드에서 양극화가 심화되는
여기에 그간 사회적 거리두기 등으로 미뤄졌던 결혼식 수요가 증가하며 예물이나 증여 목적 등을 위해 시계나 보석류를 찾는 고객이 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방영덕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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