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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마트24 매장에서 배달원이 상품을 건네받고 있는 모습. [사진 제공 = 이마트24] |
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24는 지난 1월 자체 앱을 통한 배달서비스를 시작한 뒤 현재까지 배달료 무료 이벤트를 지속해오고 있다. 소비자들이 비용 부담 없이 편의점 배달서비스를 이용하게끔 하자는 취지다.
이마트24가 이 같은 지원책을 시행 중인 데는 소비자들의 배달 주문 수요가 꾸준히 상승 중인 배경이 있다. 이마트24가 올해 배달서비스 이용 건수를 집계한 결과, 2분기 이용 건수는 1분기보다 2.7배 증가했다. 지난 7월에는 월간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낮 최고기온이 35도에 육박하는 등 폭염과 기습적인 폭우가 잇따르면서 수요가 더 폭발적으로 늘어났다. 이마트24에 따르면 지난달 25일부터 31일까지 배달 이용 건수는 한 달 전 같은 기간(6월 20일~6월 26일)보다 68%가량 급증했다.
이마트24 관계자는 "편의점 배달서비스를 경험한 소비자들의 재구매가 이어지고, 폭염으로 배달서비스를 이용하는 소비자들이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소비자 수요에 맞춰 배달비 무료 이벤트, 결제금액 할인 이벤트 등을 지속하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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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편의점 CU와 세븐일레븐은 지난달부터 드론을 통한 배달서비스에 나섰다. [사진 제공 = BGF리테일] |
CU는 지난달 8일부터 강원도 영월군에서 소비자가 주문한 제품을 점포에서 3.6km가량 떨어진 글램핑장으로 배송 중이고, 세븐일레븐도 지난달 13일 경기도 가평에서 점포에서 약 1km 떨어진 펜션까지 제품을 배송하는 데 성공했다.
현재로서는 배송할 수 있는 장소와 물품이 한정적이지만, 이를 확대해 물류 사각지대에 있는 소비자에게까지 닿겠다는 게 양사의 목표다. CU 관계자는 "최첨단 기술을 리테일에 접목해 상품이 소비자에게 닿는 라스트마일을 단축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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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메프오는 카카오모빌리티와 협업, 자사 서비스에 '카카오T 도보배송'을 연계하기로 했다. [사진 제공 = 위메프] |
위메프오의 경우 이를 위해 카카오모빌리티와 협업, 자사 서비스에 '카카오T 도보배송'을 연계하기로 했다. 카카오T 도보배송은 편의점과 화장품, 제과제빵점 등을 중심으로 1km 내외 근거리 주문에 특화된 서비스를 제공한다.
중장거리 배송을 기반으로 하는 기존의 대형 플랫폼들보다 배송 시간은 줄이고, 소요되는 비용은 더 줄일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위메프오에 따르면 카카오모빌리티와 협력으로 수수료가 기존 배달서비스보다 30%가량 저렴하다.
또 위메프오 주문접수 프로그램에서는 배달 대행사나 주문 건수, 날씨 등에 따라 달라지는 배달 대행료를 실시간으로 취합해 보는 게 가능하다. 카카오T 도보배송 외에 입점 업체가 사용 중인 다른 서비스 가격도 확인할 수 있어 합리적인 선택
하재욱 위메프오 대표는 "배달 서비스 개선 및 외식업 사장님과 고객의 비용 부담을 줄이기 위해 지속해서 고민한 결과"라며 "편리한 서비스를 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는 배달 문화를 만들기 위해 플랫폼 기업으로서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상현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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