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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달 31일 서울의 한 대형마트의 정기휴무일 알림판.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3일 중소벤처기업부와 전국상인연합회에 따르면 중기부는 전통시장 상인을 대상으로 대형마트 의무휴무일 폐지에 관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조사 내용은 총 5가지 문항으로 ▲의무휴무일 폐지에 대한 찬반 여부 ▲의무휴무일이 전통시장 매출 증대에 미친 영향 ▲의무휴무일을 평일로 변경하는 것에 대한 의견 ▲의무휴무일과 관련한 건의 ▲대형마트 비영업시간 온라인 배송 금지 규제에 대한 의견 등이다.
현재 중기부는 이들 문항에 대한 구체적인 결과를 취합 중이나, 조사 대상자 대부분이 대형마트 의무휴무일을 폐지하는 것에 대해 극명한 반대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상인연합회는 또 이와 관련, 오는 8~12일 전국 1947개 전통시장에 대형마트 휴업 폐지에 반대하는 현수막을 설치할 예정이다.
현재 대형마트는 지난 2012년부터 시행 중인 규제에 따라 한 달에 두 번 의무적으로 휴업해야 한다. 자정부터 오전 10시까지 영업도 제한된다. 대형마트들은 실효성 부재로 규제 폐지를 촉구하고 있지만, 상인들은 골목상권 매출이 급감할 것을 우려하고 있다.
중기부는 이와 관련, 소상공인 단체들을 만나 소통을 통해 논란을 진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지난 2일 서울 광화문의 한 식당에서 열린 소상공인 대표 5개 협·단체장들과 간담회에서 "중기부가 보호하고 육성해야 할
이 장관은 "우리의 입장과 오늘 말한 내용들을 잘 정리해 정부 및 관계부처와 소통해 나아갈 것"이라며 "중기부는 항상 열린 마음으로 이런 위기 상황을 협·단체들과 소통하며 극복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상현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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