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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파타우 메디컬의 우지 소퍼(Uzi Sofer) 최고경영자(왼쪽에서 두번째)가 3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호텔에서 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제공 = 알파타우] |
이스라엘의 의료기기 회사 알파타우 메디컬의 우지 소퍼(Uzi Sofer) 최고경영자(CEO)는 3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한국에서 알파다트 임상을 진행하기 위해 병원, 대학과 논의를 진행 중인 가운데 한국에서는 췌장암을 포함한 소화기암에 초점을 맞출 예정"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올해 3월 미국 나스닥에 상장한 알파타우는 알파 방사선을 활용한 암 치료법 알파다트의 개발사다. 알파다트는 고형 종양의 국소 치료에 방사선의 일종인 알파(α)선을 활용한 혁신적인 암치료기술이다. 고형암 부위에 정밀하게 알파선을 쏘아 암세포 DNA의 이중나선을 잘라 DNA의 손상 복구를 막고 암세포를 살상하는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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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파선을 이용한 암치료 의료기기 알파다트. [사진 제공 = 알파타우] |
알파타우는 지난 6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알파다트의 임상시험용 의료기기 적용 면제(IDE) 신청에 대한 조건부 승인을 받았다. 이 승인으로 알파타우는 재발성 피부 편평상피세포암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을 진행할 수 있게 됐다. FDA는 알파다트를 구강 편평세포암과 재발성 다형성 교모세포암 치료에 쓸 수 있는 혁신의료기기로
알파타우는 현재 전세계에서 피부암, 전립선암, 췌장암 등 다양한 고형암을 대상으로 알파다트의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 한국에서도 30~50명을 대상으로 임상 시험을 계획 중이며 췌장암 등을 포함한 소화기관의 다양한 고형암을 적응증으로 삼을 계획이다.
[양연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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