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하리' '광화문' K-알코올, 해외서도 인기

↑ GS리테일이 수출한 광화문 맥주가 대만 현지 편의점에서 판매되고 있다. [사진 제공 = GS리테일]

국내 기업들이 'K-알코올'을 앞세워 해외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GS리테일은 올해 수제 맥주 해외 수출액 목표치를 100만 달러로 잡았다. GS리테일은 2019년에 코리아크래프트브루어리를 통해 수제맥주 '광화문' 등을 대만에 3만8000여캔 3만달러를 수출했고, 대만 현지 편의점에서 한달만에 완판시킨 바 있다.
GS리테일의 수제맥주 수출은 매년 상품 종류와 금액은 늘며 2020년 6종 9만달러, 2021년 13종 34만달러로 확대됐다. 올해 상반기에는 이미 15종 56만달러 수출을 달성했다.
수제맥주 수출 초기 아시아권 국가 위주로 이뤄지던 수출 대상국도 점차 다양화 돼 올해에는 독일, 프랑스, 스위스, 호주 등 맥주를 즐기는 문화가 크게 발달한 국가를 포함한 13개국으로 확대됐다. 특히 카브루와 GS리테일이 공동개발해 세계적 맥주 품평회인 인터내셔널비어컵에서 2019년에 금상을 받은 경복궁은 올해 상반기에 GS25가 수출한 수제맥주 중 수출 금액 1위에 올라 큰 인기를 끌고 있다.
GS리테일은 2020년 5월 조직된 해외 수출입 전담 부서를 강화하고, 2025년까지 50개국을 대상으로 연간 수출액 2000만달러을 달성해 국내 유통 강자를 뛰어 넘어 수출 시장까지 적극 개척해 간다는 계획이다.
롯데칠성음료는 소주 베이스 칵테일 '처음처럼 순하리'를 앞세워 미국, 중국, 베트남, 필리핀을 중심으로 해외시장 공략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2016년 미국을 시작으로 첫 수출에 나선 순하리는 지난해까지 37개국에서 누적 419억원의 수출액을 기록하며 해외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순하리'에 대한 현지 소비자들의 높아진 관심에 발맞춰 롯데칠성음료는 최근 3년간 지속적인 판매 성장을 보이고 있는 미국(연평균 45%), 중국(연평균 49%), 베트남(연평균 102%), 필리핀(연평균 271%)을 중심으로 현지 프로모션 등을 통한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진행할 계획이다.
[진영화 기자 / 강민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