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딥러닝 기반의 가상인간이 TV 생방송까지 나와 화제다.
지난 1일 방송한 YTN '뉴스라이더'에서다.
이날 생방송에 출연한 주인공은 가상인간으로 구성된 K팝 걸그룹 '이터니티'(Eternity)' 멤버 제인이다.
국내에서 가상인간이 생방송에 출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제인은 생방송에서 아나운서와 가상인간에 대해 다양한 소재로 함께 이야기를 나눴다.
"가상인간 맞냐"는 아나운서의 질문에 제인은 "네"라고 답했다.
너무나 자연스러워서 무례한 질문을 했다는 아나운서는 아무튼 반갑다고 말했다.
출연 소감을 묻자 제인은 "최근 생방송으로 진행하는 '보이는 라디오'에도 출연한 적이 있다"며 "하지만 이렇게 TV 생방송은 처음"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너무 신기하고 떨리는데 재미있다고 했다.
본인 하고 팀 소개를 해달라고 하자 제인은 "세계 최초 버츄얼 걸그룹 '이터니티'입니다"라며 "지난해 3월 데뷔했고 지금까지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그룹 이터니티의 곡 '파라다이스(Paradise)'의 포인트 안무를 선보였다.
이처럼 가상인간이 생방송 출연이 가능한 것은 얼굴을 실시간으로 합성하는 '딥리얼 라이브 기술'이 적용됐기 때문이다.
수십만장의 얼굴 데이터를 학습한 뒤 이를 상황에 맞게 합성, 자연스럽게 구현한 것이다.
아나운서는 심지어 생방송 중 제인과 주먹 인사를 하기도 했다.
그만큼 자연스러웠다는 의미다.
한편 가상인간 아이돌인 이터니티는 지난해 3월 정식 데뷔한 이후 올해 4월 3번째 싱글 '파라다이스'를 발표했다. 박지은 펄스나인 대표는 "가상인간이 기술력만으로 평가받는 시대는 지났다"며 "팬아트와 팬픽을 선물 받는 등 글로벌 팬덤이 생겼고, 라디오와
이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진짜 장난 아니네" "기술이 엄청 발전하고 있구나" "전혀 이질감 안느낌. 오히려 친근감" "정말 자연스럽다" "처음에는 사람인줄"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이상규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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