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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봉하지 않은 음료의 진위 여부를 스마트폰 카메라만으로 식별할 수 있는 기술이 국내 연구진으로부터 개발됐다. 2일 연세대학교 전기전자공학과 한준 교수 연구팀은 싱가포르국립대와 공동 연구를 통해 스마트폰을 활용한 새로운 위조 음료 탐지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가짜 술, 올리브오일 등은 원액에 더 저렴한 대체 액체를 섞는 방식으로 만들어진다. 보드카 원액에 메탄올을 혼합하는 식이다. 연구팀이 개발한 'LiquidHash'는 병을 흔들었을 때, 병 내부에 형성되는 기포의 모양과 움직임을 활용해 액체의 진위 여부를 확인한다.
시스템에는 컴퓨터 비전·머신러닝 기술이 활용됐다. 병 내부에 발생하는 기포의 특성을 추출해 육안으로는 구분하기 힘든 차이를 스마트폰으로 확인하는 것이다. 연구팀은 보드카와 꿀, 올리브오일 등
한 교수는 "스마트폰 등 널리 활용되는 컴퓨팅 기기를 활용해 주변 물리적 환경에 숨어있는 정보를 추출하고, 새롭게 가치를 창출한 연구의 예"라고 설명했다.
[정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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