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전자가 작년 1월 출시한 무선이어폰 '갤럭시버즈 프로' 3종. [사진 출처 = 삼성전자] |
그간 언팩 행사의 주인공인 갤럭시Z폴드4·플립4 관련 정보는 많이 쏟아진 반면 '조연급'인 버즈프로2 관련 소식은 거의 나오지 않았는데 최근 예상 가격이 공개됐다.
1일 해외 IT 매체인 GSM아레나, 나인투파이브구글 등에 따르면 버즈프로2의 출고가는 미국 기준 229.99달러(약 29만9800원)다. 가장 최근 출시된 일반 모델 버즈2보다 54%(80달러) 높고, 프로 모델 중 전작인 버즈프로보다는 15%(30달러) 높다.
한국에서 버즈프로는 23만9800원에 출시됐다. 여기에 해외 매체가 예상한 가격 상승 비율을 적용하면 버즈프로2의 한국 출고가는 27만5770원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해외 매체들은 버즈프로2의 가격이 오른 이유에 대해 밝히지 않았지만, 업계는 성능 향상과 더불어 원가 상승으로 인한 불가피한 조치일 것으로 보고 있다.
버즈는 삼성전자가 지난 2019년 처음 출시한 이어버드형 블루투스 무선이어폰 시리즈다. 첫 번째 모델인 버즈 이후 2020년 버즈+와 버즈라이브(오픈형)를 차례로 선보였고, 작년 1월에는 첫 프로 모델인 버즈프로, 같은 해 8월 버즈2를 출시했다.
그간 삼성전자는 언팩 행사에서 버즈 신제품을 공개해왔는데 초기 모델인 버즈와 버즈+ 출시 간격이 1년인 것을 제외하면 이전 모델 출시 후 1년 안에 후속 제품을 선보였다.
↑ 갤럭시버즈 프로의 이어버드(위)와 프로2의 이어버드 렌더링 이미지(아래). 버즈프로2 이어버드의 센서와 마이크 위치가 전작과 다를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 출처 = 삼성전자, 91모바일스] |
앞서 해외 매체와 팁스터가 갤럭시Z4 시리즈 관련 최신 정보를 며칠 간격으로 업데이트한 것에 반해 버즈프로2 정보는 그다지 알려지지 않았다. 그런데 삼성전자가 지난달 20일 언팩 행사 일정을 공개하면서 그간 나왔던 정보가 다시 조명받고 있다.
해당 정보를 종합하면 버즈프로2는 전작과 마찬가지로 액티브노이즈캔슬링(ANC), 360도 오디오, 커널형디자인을 유지하고, 색상은 화이트·보라퍼플·그래파이트 3종으로 출시된다.
충전 케이스의 배터리 용량은 전작보다 28밀리암페어시(mAh) 커진 500mAh로 늘어난다. 전작인 버즈프로는 ANC를 켜고 충전 케이스를 활용하면 최대 18시간 사용할 수 있었는데 버즈프로2의 사용 시간은 이보다 길어질 것으로 보인다.
ANC 성능과 음질은 전작보다 더 향상되고, 이어버드의 센
나인투파이브구글은 "버즈프로2는 구글의 픽셀버즈프로, 에어팟프로 등과 치열하게 경쟁할 것"이라며 "삼성의 이어버드 판매 실적은 훌륭하지만, 버즈프로2 출시 후 어떻게 될지 지켜봐야 한다"라고 전했다.
[김우현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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