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등으로 올해 2분기 여행·교통 부문 온라인 거래액이 1년 전보다 2배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문화·레저 부문 거래액은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통계청이 1일 발표한 '2022년 6월 온라인쇼핑동향'에 따르면 올 2분기 여행 및 교통서비스 거래액은 4조6146억원으로 지난해 2분기(2조372억원)보다 100.0% 늘었다. 이는 관련 통계가 작성되기 시작한 2017년 이후 분기 기준 가장 큰 증가 폭이다.
여행 및 교통서비스 거래액은 코로나19 확산이 본격화한 2020년부터 감소세를 보이다가 지난해 2분기에 증가세로 전환했다. 월별로 보면 여행 및 교통 서비스 거래 증가율은 전년 동월 대비 5월에 102.1%, 6월에 102.0%를 각각 기록했다. 6월 여행 및 교통 서비스 거래액은 1조6496억원으로 집계됐다.
2분기 문화 및 레저서비스 거래액은 지난해 2분기보다 127.7% 늘어난 7068억원이었다. 이는 분기 기준 역대 최대 거래액이다. 6월만 봐도 문화 및 레저서비스 거래액은 전년 동월에 비해 121.6% 늘어난 2764억원으로 월간 기준으로 규모가 가장 컸다.
음식 배달 등 음식서비스 거래액은 2조625억원으로 1년 전과 비교해 4.6%(905억원) 늘었다. 지난 5월에는 외부 활동 증가로 배달 주문이 줄면서 음식서비스 거래액이 통계 작성 이후 처음 감소했는데, 이번에 증가세로 전환한 것이다. 이민경 통계청 서비스업동향과장은 "올해 6월에는 평년 대비 기온이 높았고 강우 일수도 많았던 영향으로 배달 음식 주문이 많았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올 2분기 온라인 해외 직접 판매액은 5060억원으로 1년 만에 58.6% 급감했다. 해외 직접 판매액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면세점 판매액이 3006억원으로
온라인 해외 직접 판매액을 국가별로 보면 중국(-65.8%), 미국(-25.7%), 일본(-10.6%) 등에서 감소했다. 이 과장은 "중국의 주요 도시들이 지난 3월 이후 봉쇄 조치에 들어가면서 그 여파가 면세점 판매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희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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