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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많은 정형외과 의료진이 참석한 가운데, 오픈엠과 한림MS가 27일 '헬로, 오픈캐스트(HELLO, OPENCAST)'를 주제로 론칭 심포지엄을 갖고 깁스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선언했다. |
이러한 단점을 해소한 '개방형 깁스(open cast·오픈캐스트ⓡ)'가 국내 원천기술로 개발됐는데, 최근 오픈엠과 한림MS가 손잡고 27일 '헬로, 오픈캐스트(HELLO, OPENCAST)'를 주제로 론칭 심포지엄을 열고 깁스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선언했다.
이번 런칭 심포지엄에는 여러 저명한 정형외과 의료진들이 참여해 활발한 토론과 학술적인 교류를 했다.
한림MS는 "오픈캐스트는 기존의 석고 캐스트나 플라스틱 캐스트(Plastic cast)과 달리, 새롭게 접하는 의료기기여서 환자들이 사용했을 때 불편해하지는 않을까 하는 의료진의 궁금증을 해소하고자 체험관을 운영해 오픈캐스트를 직접 시술해보고 확인하는 자리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대부분의 의료진은 생각보다 가볍고 단단하며 시술이 간편하고 다양한 크기로 여러 부위에 여러 형태의 캐스트 성형이 가능함을 확인했다. 또한 캐스트를 시술할 때 경험과 팁을 나누며 손에 익으면 더 유용하게 환자에 적용할 수 있을 것에 대한 기대감으로 가득했다.
오픈캐스트는 그물형의 개방형 캐스트로 전용 오븐에 구으면 유연해져 어느 부위의 골절 환자에게나 손쉽게 스타킹처럼 맞춰서 적용이 가능하고, 굳으면 기존의 캐스트처럼 강해져 부러진 뼈를 고정하는 데에 적합한 고정력을 제공한다. 캐스트의 안쪽은 부드러운 재질의 패드가 덧 데어져 있어 피부 쓸림을 방지하고, 무엇보다 공기가 통하고 샤워가 가능하며, 의료진은 환부를 관찰할 수 있고, 또한, 상처부위에는 윈도우를 내서 용이하게 드레싱을 할 수 있다.
오픈캐스트는 캐스터 커터(cast saw)없이 간단히 클립을 풀어서 제거할 수 있다. 캐스터 커터를 사용하지 않아, 캐스터 커터로 인한 발생하는 열, 상처, 분진 등의 우려가 없다. 반면, 환자가 임의로 제거할 경우, 캐스트를 통한 충분한 고정을 유지할 수 없을까 하는 의료진의 염려가 있다. 다만, 이 부분은 클립이 한번 풀리면 다시 체결되지 않는 형태이기에 환자가 임의로 풀었을 경우 의료진은 이를 바로 확인할 수 있다.
이번 심포지엄은 박기철 한양의대 교수가 좌장을 맡았으며 장우영 고려의대 교수와 이경민 서울의대 교수가 소아 수부, 성인 족부에서 골절 치료와 캐스트에 관한 내용으로 진행했다. 장우영 고려의대 교수는 소아골절 치료에서 그 특성을 잘 이해해야 하고, 표현이 부족한 소아환자에게 환부의 관찰은 매우 중요한 포인트임을 설명했다. 이경민 서울의대 교수는 이상적인 캐스트(Ideal cast)는 적은 확률이지만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을 미연에 방지할 수 있으면서도 가볍고 충분한 고정력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기철 한양의대 교수는 심포지엄을 마무리하며 "골절치료에 있어 전형적인 캐스트에서 새로운 개념의 오픈캐스트가 임상에서 새로운 적용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심포지엄에 참석한 여러 의료진들의 질문과 아낌없는 조언도 이어졌다. 환자들이 찾아서 오는 오픈캐스트여서 실적용 사례와 시술 시 유의해야할 부분에 대한 질문이 많았으며 특히 적절한 공간확보를 위한 스토키넷의 적용과 전반적으로 수부 적용이 간편해 먼저 시도해 볼 수 있겠다는 평가가 오갔다. Long arm 시술 시 팔꿈치 안쪽은 오픈캐스트가 많이 접히는 만큼, 그 부위의 불편한 점이 없는지 잘 관찰해야 한다는 점과 하지쪽 제품은 하중 테스트를 하여 정확히 견디는 수치를 알 수 있으면 좋겠다는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 또한 의료진이 오픈
한림MS의 'HELLO, OPENCAST'심포지엄은 정형외과 의료진의 학술적인 교류과 오픈캐스트 시술 행사로 기획되어 서울을 시작으로 전국으로 이어질 예정이다.
[이병문 의료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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