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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반건설 '데모데이 2022'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는 김대헌 기획총괄 사장 모습 [사진 = 호반건설] |
이런 가운데 호반건설(창업주 김상열)이 최근 신기술을 보유한 벤처·중소기업, 스타트업 발굴과 협업을 통한 기술혁신에 적극 나서고 있어 눈길을 끈다.
30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호반건설의 스타트업 투자는 '플랜에이치벤처스'(이하 플랜에이치)를 통해 진행 중이다. 앞서 김대헌 호반그룹 기획총괄 사장은 2019년 건설업계 최초의 액셀러레이터법인인 플랜에이치를 설립했다.
플랜에이치는 설립한지 3년여 만에 28개 스타트업을 발굴해 지원하고 있다. 투자분야는 건설업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스마트건설 부문을 비롯해 AI, 신재생에너지, 헬스케어 등 다양하다. 호반건설은 호반파크(서초동 사옥)에 자체 보육공간을 마련하고 긴밀한 협업을 통해 실제 현장 적용을 앞당길 수 있도록 돕는 테스트베드도 제공하고 있다.
또한, 별도의 오픈이노베이션팀을 신설하고 주거 혁신기술도 적극 도입하고 있다. 오픈이노베이션은 헨리 체스브로 버클리대 교수가 2003년 제시한 개념으로 고착된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외부로부터의 기술, 아이디어 등을 도입하는 방식이다. 스타트업과의 상생협업을 통해 차별화된 상품과 서비스를 만들고 나아가 신성장동력까지 확보하는 전략이다.
오픈이노베이션의 성과도 가시화되고 있다. 호반건설과 플랜에이치는 지난 7일 CGV 청담씨네시티에서 '하이 데모데이 2022: 호반 오픈이노베이션 쇼케이스&데모데이'(이하 하이 데모데이)'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호반건설과 플랜에이치가 투자 및 육성하는 스타트업의 핵심 기술, 오픈이노베이션 성과, 로드맵 등을 발표했다.
참여한 기업은 텐일레븐(인공지능 건축설계) 및 플럭시티(디지털 트윈), 에이올코리아(흡착소재 및 공기정화 솔루션), 라오나크(디지털도어록), 뷰메진(자율주행 AI 드론 품질검사), 로위랩코리아(메타버스·VR 콘텐츠) 6개사다.
김대헌 기획총괄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호반건설은 업계 최초로 액셀러레이터 법인 플랜에이치를 설립하고, 오픈이노베이션팀을 신설해 호반그룹과의 직접적인 연계가 가능한 스타트업을 발굴, 투자하며, 오픈이노베이션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호반건설과 플랜에이치는 유망한 초기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서로 협력해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1989년 설립된 호반그룹은 올해 공정위에서 발표한 대기업집단(재계 순위) 33위에 올랐다. 호반그룹 건설계열 중 하나인 호반건설은 2019년 시공능력평가 톱10에 진입한 데 이어 계속 상위권(2021년 13위)을 유지
[조성신 매경닷컴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