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요금제 쓰시는 분들, 한 달에 데이터를 얼마나 쓰시나요.
평균 25기가 안팎이라고 하는데, 한 통신사는 이만큼만 사용한다고 해도 110기가짜리 요금제에 가입해야 했습니다.
이랬던 울며 겨자 먹기식 비싼 요금제 대신 중간 요금제가 다음 달 출시됩니다.
대통령 공약이기도 했는데, 통신비 부담이 월 1만 원 정도 줄어듭니다.
유승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그간 이동통신 가입자들은 통신사들의 5G 요금제가 불합리하다는 지적을 꾸준히 제기해 왔습니다.
실제 사용량에 해당하는 요금제가 없어 쓰지도 않을 비싼 요금을 낼 수밖에 없다는 민원이었습니다.
SK텔레콤의 5G 요금제입니다.
월 평균 24GB의 데이터를 사용하는 소비자는 110GB 요금을 내야 했습니다.
다음 달 새 요금제로는 한 달 통신비가 5만 9천 원으로 1만 원 내려갑니다.
요금제는 기존 4개에서 6개로 세분됐습니다.
▶ 인터뷰 : 홍진배 /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네트워크정책실장
- "이용자 이익에 저해되는지, 공정 경쟁에 저해되는지 저희가 검토하고, 전문가 의견을 청취했습니다."
이번에 승인된 요금제는 다음 달 5일부터 신청할 수 있습니다.
▶ 스탠딩 : 유승오 / 기자
- "정부의 이번 5G 중간 요금제 수리 결정에, 다른 이동통신 업체들도 상품 출시를 서두를 전망입니다."
KT와 LG유플러스도 다음 달 안에 중간 요금제계획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요금제별로 데이터당 단가가 크게 다른 점은 해결해야 할 과제입니다.
▶ 인터뷰 : 이미현 / 참여연대 사회경제1팀장
- "(고가 요금제 사용자는) 1GB당 700원이 채 안 되는 금액을 내고 있어요. (저가 요금제는) 5천 원이 넘는 가격대거든요."
정부는 앞으로 통신사와 요금제 세분화에 대해 꾸준히 협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유승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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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배완호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