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에 걸린 것으로 의심됐던 경기 포천의 축산농가 2곳의 소들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구제역이 확산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라호일 기자입니다.
【 기자 】
구제역이 추가 발병한 것으로 확진된 축산 농가는 모두 두 곳입니다.
경기도 포천시 최초 발생 농가에서 각각 600m와 950m 떨어져 있는 젖소 농가입니다.
구제역에 걸린 소는 두 농가를 합쳐 모두 8마리입니다.
이로써 가축농가 모두 4곳에서 구제역이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구제역에 걸린 것으로 확진된 소가 잇따라 발견되면서 방역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 인터뷰 : 박현출 / 농식품부 구제역방역대책본부장
- "다른 지역으로 크게 확산할 사항은 보이지 않고 있지만, 구제역이 발생한 농장 주변에서 추가로 의심스러운 증상들이 계속 발견되고 있기 때문에…"
농식품부는 일단 새로 발병된 소들도 최초로 구제역이 발생한 농가에서 전염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모두 통제가 가능한 위험지역 안에 있기 때문에 방역대를 넓히지는 않을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이번 구제역으로 젖소 1천 6백여 마리 등 모두 3천 1백여 마리 가축이 살처분됐습니다.
방역당국은 국방부에 인력 지원을 요청하는 등 구제역이 다른 지역으로 확산하는 것을 막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MBN뉴스 라호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