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이어 또 0.75% ↑
↑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 의장 / 사진=AP |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지난달에 이어 이번에도 기준금리를 0.75%포인트(P) 올리는 '자이언트 스텝' 금리 인상을 연속 단행했습니다.
미국 연준은 27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금리 결정 기구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7월 정례회의에서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습니다.
연준은 이날 성명에서 "위원회는 인플레이션을 2% 목표로 되돌릴 것을 강력하게 약속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도 "들어오는 정보가 경제 전망에 미치는 영향을 계속 모니터링할 것"이라며 "목표 달성을 방해할 수 있는 위험이 발생할 경우 적절하게 통화 정책의 입장을 조정할 준비가 돼있다"고 말했습니다.
미 기준금리는 27일 기준 2.25~2.5%가 되어 한국 금리인 2.25%를 넘어섰습니다. 미국 기준 금리가 한국보다 높아진 것은 2020년 이후 약 2년 반 만이며, 한국은행 또한 향후 금리 인상 폭을 결정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옵니다.
이같은 '자이언트 스텝'은 연준으로서는 1994년 이래 28년만에 처음으로, 두 번 연속 이같은 폭의 금리 인상을 단행한 것도 이례적입니다. 앞서 미국은 지난 3월 0.25%를 올린 데 이어 FOMC 때마다 5월 0.5%p의 빅스텝, 6월과 7월 각각 0.75%p의 자이언트스텝을 연속 밟으면서 단 넉 달만에
당초 물가 급등세를 억제하기 위해 연준이 이달 금리를 1%p 올리는 '울트라 스텝'이란 초강수를 둘 것이란 전망도 나왔지만, 너무 급격한 금리 인상이 경기 침체를 앞당길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면서 이번에도 0.75%p의 금리 인상으로 속도를 조절하는 데 연준 내부에서 공감대가 이뤄진 것으로 알려집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