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의 증정용 가방에서 냄새가 난다는 소비자 불만에 이어 발암 물질인 폼알데하이드가 검출됐다는 의혹까지, 얼마 전에 전해 드렸죠.
이번에는 스타벅스가 성분 검사 결과를 알고도 이벤트를 진행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는데, 검사항목에 폼알데하이드가 포함됐는지조차 밝히지 않고 있습니다.
유승오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 "여행가방에서 심한 냄새가 난다는 소비자 불만이 많았는데요. 발암물질이 나왔다는 주장까지 나왔습니다."
▶ 스탠딩 : 유승오 / 기자
- "지난 4월, 중국의 한 공장에서 생산된 이 가방은 당시 코로나19로 상하이 항구가 봉쇄되면서, 예정보다 1주일 정도 늦게 우리나라에 들어왔습니다."
당시 가방 공급업체는 스타벅스에 성분 검사 결과를 전했습니다.
소비자들이 1급 발암 물질인 폼알데하이드가 초과 검출됐다는 의혹을 잇따라 제기하고 있지만, 스타벅스는 검사 항목에 폼알데하이드가 있었는지조차 침묵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소비자들은 더 불안합니다.
이커머스 업체들은 해당 제품 판매를 중단했습니다.
▶ 인터뷰(☎) : 이커머스 업계 관계자
- "의심된다는 정황들이 너무 많아, 선제 조치로 고객들의 피해를 줄이려고…."
스타벅스는 "유해 기준이 없고, 검출 결과에 따라 조치를 취하겠다"고만 밝혔습니다.
▶ 인터뷰 : 김태민 / 서울 신길동
- "(커피 가맹점 업계에서) 높은 자리에 있는 만큼, 대처가 조금 부족하지 않았나…. 당분간 다른 데 이용할 것 같습니다."
속옷과 외투, 침구류는 폼알데하이드 안전기준이 있지만, 가방은 기타 제품류로 분류돼 있습니다.
스타벅스가 소비자들의 불안을 해소하고 적절한 보상을 할지 관심입니다.
MBN뉴스 유승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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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김현우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