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람세이헌트 증후군을 일으키는 수두 대상포진 바이러스는 사람들 몸속에 평생 잠복해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수두에 걸리거나 예방접종을 통해 한번 노출된 수두 대상포진 바이러스는 없어지지 않고 신경 주변에 잠복하고 있게 된다. 우리나라는 국민 대부분이 수두에 걸렸거나, 예방접종을 맞게 되므로 바이러스를 가지고 있다고 보면 된다.
이 바이러스는 평소 건강할 때는 면역 체계가 바이러스의 활동을 억제하기 때문에 큰 문제가 되지 않지만, 면역력이 약해지면 바이러스가 활동하면서 피부 발진, 수포, 통증과 함께 신경 손상을 유발하게 된다. 람세이헌트 증후군은 가장 흔한 벨마비보다 평균적으로 마비가 심해 완치율이 떨어지며 청력저하 및 어지럼증이 심하게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일반적으로 안면신경마비는 나이가 많을수록 발병률이 높고, 젊은 사람의 경우 임산부가 부종이나 면역력 저하로 발병률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에는 저스틴 비버나 최희처럼 일반적인 젊은 연령층에서도 과도한 스트레스나 수면부족, 과로 이후에 자주 발생하고 있다. 최근에는 COVID-19 예방접종 및 감염과 관련해서 안면신경마비와 직·간접적인 연관성이 제기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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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초성 안면신경마비는 발병 전부터 귀 주변부의 통증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으며, 본격적으로 마비가 진행되면 이마에 주름이 지어지지 않고 눈이 감기지 않으며, 웃을 때 얼굴에 비대칭이 발생하고, 입술에 힘이 없어서 물을 마시거나 양치할 때 물이 새는 증상이 발생한다. 이런 증상이 발생하면 빠르게 병원을 찾아야 한다.
안면신경마비 예방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면역력 관리이다. 람세이헌트 증후군 외 벨마비도 대부분 성인의 몸에 잠복해 있는 단순포진 바이러스(Herpes simplex virus)로 인해 발생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구 교수는 "결론적으로 고령, 임신 후반기, 출산 직후 및 COVID-19 감염 후유증에 해당하는 경우에는 각별한 건강관리가 중요하며, 임상 전문가의 경험적인 측면에
[이병문 의료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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