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라 퍼플이 적용된 삼성전자 갤럭시 Z플립4 티저 이미지 [사진 제공 = 삼성전자] |
삼성전자가 오는 8월 10일 새로운 갤럭시 폴더블폰 공개를 앞두고 전 세계 MZ소비자들의 마음을 훔치기 위해 승부수를 띄웠다. 'BTS’의 상징색인 보라색을 갤럭시 공식 색상군(보라 퍼플)으로 규정하고 이를 폴더블 신제품에 적용하는 것.
최승은 삼성전자 MX사업부 마케팅팀장은 27일 삼성전자 뉴스룸에 올린 홍보글에서 새로운 폴더블폰 공개를 예고하는 캠페인 '더 위대하게'(greater)를 시작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8월 언팩 행사에 맞춰 "BTS의 신곡 '옛 투 컴'(Yet to Come)을 담은 최신 폴더블 영상을 뉴욕 타임스퀘어를 비롯해 전 세계 곳곳의 랜드마크를 통해 여러분께 선보일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20일 발송한 8월 언팩 행사 초대장 이미지에도 보라 색상을 사용하며 이번에 공개될 갤럭시 Z플립4에 강렬한 보라 색상이 적용될 것임을 암시했다. 뒤이어 이날 자사 뉴스룸을 통해 추가로 공개한 Z플립4 티저 영상에서도 보라 퍼플이 적용된 신제품 이미지를 연속적으로 노출시켰다.
폴더블폰 시장은 삼성전자가 80% 안팎 글로벌 점유율을 기록하며 프리미엄폰 시장에서 애플 아이폰의 아성을 넘어설 돌파구로 주목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전작 Z플립3가 유럽과 미국, 아시아 선진 시장에서 탁월한 디자인 감성으로 젊은 세대를 매료시키며 아이폰 사용자들의 갤럭시 교체 수요를 이끌었다고 판단하고 있다. 이 여세를 몰아 신형 Z플립4에 BTS의 보라색 감성을 일회성 에디션으로 구현하지 않고 아예 갤럭시 공식 색상으로 지정하는 결정을 내린 것이다. 프리미엄폰 시장의 돌파구로 폴더블폰의 잠재력을 키우는 과정에서 전세계 BTS 팬클럽인 아미 군단을 추앙하는 식의 공격적 마케팅을 구사하고 있는 것이다.
글로벌 기업 가운데 이 같은 '퍼플 마케팅' 전략으로 대박을 거둔 곳은 바로 맥도날드다. BTS 메뉴를 만들고 이를 보라색 감성의 포스터로 세계 주요 매장에서 홍보를 하면서 매장마다 아미들의 방문 인증이 쇄도하고 막대한 판매고를 올렸다.
삼성전자는 올해 스마트폰 출하량을 연초 3억1000만 대로 잡았다가 업황 변동에 따라 2억8000만 대로 10% 감축한 상황으로, 하반기 MX사업부의 실적 성패를 Z플립4의 글로벌 성공 여부가 판가름하게 된다. 이 같은 절박함을 입증하듯 삼성전자는 연초 출시한 갤럭시
[이재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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