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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국 월별 출생 추이. [사진 출처 = 통계청] |
통계청이 27일 발표한 '5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5월 출생아 수는 2만7명으로, 1년 전에 비해 8.8% 감소했다. 1000명당 출생아 수를 뜻하는 조출생률도 4.6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0.4명 줄었다.
출생아 수는 2015년 12월부터 78개월째 전년 동월 대비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5월 출생아 수는 전달인 4월(2만1124명)과 비교해도 1000명 넘게 줄었다.
사망자 수는 2만8859명으로 1년 전보다 12.8% 증가했다. 사망자 수와 증가 폭 모두 5월 기준으로 통계 작성 이래 가장 컸다.
이에 대해 노형준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은 "지속되는 고령화와 올해 초 오미크론 대유행의 영향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출생아 수에서 사망자 수를 뺀 자연증감은 8852명 감소다. 인구 자연감소는 2019년 11월부터 31개월째 지속되고 있다.
5월 혼인은 1만7041건으로, 1년 전보다 5.5% 증가했다. 반면 이혼은 8372건으로 전년 동월과 비교해 0.9%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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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3년간 인구 이동. [사진 출처 = 통계청] |
이동자 수는 지난해 1월부터 시작해 1년 6개월 연속 전년 동월 대비 감소하고 있다.
100명당 이동자 수를 뜻하는 인구이동률은 전년 동월 대비 1.6%포인트 줄어든 11.3%로 집계됐다. 이는 관련 통계 작성이 시작된 2000년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국내 인구 이동이 저조한 상황에 대해 노 과장은 "고령화로 인해 이동자가 감소하는 추세인 데 더해
전국 시도 가운데 인구 순유입이 발생한 곳은 경기(3896명), 인천(2011명), 충남(1114명) 등 7곳이었다. 반면 서울(-1810명), 경남(-1649명), 경북(-1143명) 등 10개 시도에서는 순유출이 일어났다.
[이희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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