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물가의 가파른 상승세가 지속되면서 직장인들의 점심 메뉴까지 달라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식비 부담 탓에 비교적 저렴한 도시락 제품이나 간편식을 찾는 직장인이 늘어나는 분위기다.
27일 도시락 프랜차이즈 한솥에 따르면 직장인이 많은 오피스 상권의 지난달 점심 시간대(오전 11시~오후 2시) 매출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23% 증가했다. 지난달 전체 매출의 경우 전년 동월 대비 15% 늘었다.
상품별로는 한솥의 대표 메뉴인 3000원대 '치킨마요'가 오피스 상권에서 가장 많이 팔렸다. 그 다음으로는 단체 주문 도시락으로 인기인 7000원대 '진달래 도시락'이 많이 팔렸고 4000원대 '돈까스도련님', 5000원대 '동백 도시락'이 그 뒤를 이었다.
한솥은 최근 외식물가 고공행진으로 점심값에 부담을 느낀 직장인들이 가성비를 내세운 도시락을 선택하는 경우가 많아졌다고 분석했다.
실제 지난 5월 HR테크 기업 인크루트가 직장인 100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응답자의 10명 중 9명이 "점심값에 부담을 느낀다"고 답했다.
이 밖에 편의점 할인 구독 서비스를 이용해 도시락, 삼각김밥, 샌드위치 등 간편 식사류로 끼니를 해결하는 이도 늘었다.
편의점 CU에 따르면 올해 1~5월 구독 쿠폰 서비스 누적 사용량은 전년 대비 49.3% 증가했다. 특히 고물가 현상이 뚜렷해지기 시작한 지난달의 쿠폰 사용량은 전년 동월 대비 68.9% 늘었다.
이마트24 역시 이달 1~20일 할인구독서비스 이용 건수가 전년 동월 대비
[이하린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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