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평균 전셋값 6월 6억 7,792만원→7월 6억 7,788만원
2019년 4월 이후 39년만에 전셋값 하락세 전환
↑ 서울 한 아파트 부동산 외벽에 붙어있는 전세 매물들. / 사진=연합뉴스 |
서울 지역 아파트의 평균 전셋값이 3년 3개월 만에 하락했습니다. 이에 서울 아파트값 하락세가 본격화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나날이 커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KB부동산 리브온이 26일 공개한 내용에 따르면 7월 서울 아파트 평균 전셋값은 6억 7,788만원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6월(6억 7,792만원) 대비 소폭 하락한 것입니다.
서울 아파트의 월평균 전셋값이 떨어진 것은 2019년 4월(4억 6,210만원) 이후 39개월 만에 처음으로, 대단히 이례적이라는 평가입니다.
이러한 전셋값 하락의 배경으로는 전세 물건은 늘어나고 있지만 금리 인상, 계약갱신청구권 사용 등의 영향으로 재계약이 늘면서 신규로 전세를 얻으려는 수요는 줄어들고 있는 영향이 가장 큰 것으로 풀이됩니다.
또한 최근 시중은행의 전세자금대출 금리가 크게 오르면서 월세 이자율보다 시중은행 금리가 더 높은 역전현상으로 인해 전세 대신 월세를 낀 반전세 수요가 늘어난 것도 전셋값 하락의 한 요인으로 꼽힙니다.
KB 국민은행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지난주까지 2주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으며, 서울 집값의 요지라 불리는 강남 11개구도 7억 8,820만원에서 7억 8,809만원으로 떨어졌습니다.
또 경기도의 아파트 평균 전셋값은 6월 기준 3억 9,206만원에서 7월 3억 9,161만원으로, 인천의 경우 아파트는 2억 1,570만원에서 2억 1,481만원으로 각각 하락했습니다.
이에 따라 수도권의 전셋값도 이달 평균 4억 6,846
반면 금리 인상 여파로 월세 수요가 늘면서 서울 아파트 전월세 전환율은 3.20%로 지난달(3.19%)보다 소폭 상승했습니다. 이는 지난해 6월(3.22%) 이후 1년 1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입니다.
[고기정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kogijeong@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