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NA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가 뜨거운 인기를 끌자 주인공 우영우(박은빈 분)가 극중에서 착용한 아이템까지 줄줄이 품절 대란을 일으키고 있다.
25일 국내 다수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는 이른바 '우영우 아이템'을 구매했다거나 구매하고 싶다는 글이 속속 올라오는 상황이다.
가장 대표적인 제품은 우영우가 수시로 메고 나오는 갈색 크로스백이다. 이 가방은 국내 브랜드 세미코드의 제품으로 알려졌으며 가격은 17만원대다.
드라마 인기가 높아질수록 가방에 대한 관심도 커져 어느덧 3차 예약배송까지 예정돼 있다. 1차 예약배송은 지난 22일 완료됐으며 2차 예약배송은 8월 19일, 3차 예약배송은 9월 12일 이뤄진다.
두 번째 인기 아이템은 원목으로 제작된 고래 시계다. 극중 우영우는 고래에 관한 것이라면 뭐든 줄줄 외울 정도로 고래를 좋아하는 캐릭터로 그려진다. 드라마에 나오는 고래 시계는 일본 업체 키코리가 제작한 수제품으로 현재 품절 상태다.
키코리 공식 홈페이지에는 "다음 예약은 9월 말에 예정돼 있다. 배송까지 2주가 걸린다"는 내용의 안내문이 게제됐다. 그래서인지 이 제품의 본래 가격은 2만5300엔(약 25만원)이지만 국내 해외직구 쇼핑몰 등에선 40만원 대까지 가격이 치솟아 있다.
우영우가 가방에 달고 다니는 향유고래 모양의 키링 또한 인기다. 이는 독일 액세서리 브랜드 트로이카 제품으로 정가는 2만원 후반대로 알려졌다.
우영우가 소음 차단을 위해 사용하는 헤드폰 역시 구매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헤드폰은 독일 오디오 업체 젠하이저가 지난 2019년 11월 출시한 노이즈 캔슬링 블루투스 헤드폰이며 정가는 44만원대다.
지난달 29일 처음 공개된 16부작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는 천재적인 두뇌와 자폐 스펙트럼을 동시에 가진 주인공 우영우가 독특
첫방송 당시 1%도 안 되는 시청률로 시작했으나 지난 21일 방송된 8회는 13.1%(닐슨코리아 전국 유료방송가구 기준)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는 등 뜨거운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이하린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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