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자 부담이 커지면서 서울 아파트 매수 심리가 11주 연속 하락해 3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종부세 중과 폐지 발표로 세금 부담을 던 다주택자들이 매물도 내놓지않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사려는 사람도 팔려는 사람도 줄며 거래 절벽 현상이 더 심해질 거란 전망이 나옵니다.
배준우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 마포구의 3백 세대 규모 아파트입니다.
▶ 스탠딩 : 배준우 / 기자
- "이 아파트의 59제곱미터 평형은 지난해 최고가를 기록한 이후 1년째 거래가 이뤄지지 않아 호가를 1억 원 가까이 내린 곳도 있습니다."
▶ 인터뷰(☎) : 부동산 관계자
- "집이 전체적으로 지금 안 팔리는 시국이라 팔기가 쉽지가 않더라고요. 대출도 있고 이제 부담이 되니까."
훌쩍 오른 금리에 이번 주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지난주보다 0.7%p 떨어진 85.7로 11주 연속 하락해 3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수급지수가 100 이하면 집을 사려는 사람보다 팔려는 사람이 많다는 것으로, 매수심리가 꽁꽁 얼어붙었다는 의미입니다.
이런 가운데 다주택자의 종부세 중과를 없애기로 하면서 급할 게 없어진 다주택자들이 매물을 거둬 거래 절벽이 이어질 거란 전망이 나옵니다.
▶ 인터뷰(☎) : 임병철 / 부동산R114 리서치팀장
- "다주택자들이 절세 매물로 내놨던 매물들도 일부 회수될 가능성이 좀 있고요. 다만 금리 인상과 경기 침체 우려로 주택시장 침체는 당분간 이어질…."
반면 보유세가 전가되면서 치솟던 월세 가격이 안정되는 등 임대차 시장은 다소 안정화될 거란 전망입니다.
MBN뉴스 배준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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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이우진 기자
영상편집 : 최형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