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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출처 = 국민건강보험공단] |
간세포암은 간암 중 가장 일반적인 유형이었다. 지난해 간세포암 진료인원은 전체 간암 진료 인원(8만853명)의 79.8%에 달했다. 간내담관암이 12.9%로 그 뒤를 이었다.
남성 환자가 80%에 가까운 것으로 집계됐다. 2017년 4만5495명이었던 간세포암 남성 환자는 지난해 4만9677명으로 9.2% 증가했다. 여성 환자는 1만3545명에서 1만4848명으로 9.6% 늘었다. 지난해 남성 환자는 77%(4만9677명)로 여성(23%·1만4천848명)보다 훨씬 많았다.
연령대별로 보면 60대가 2만3710명(36.7%)으로 가장 비중이 컸다. 60대 중에서도 남성 환자(1만9034명)가 전체 간세포암 환자의 29.5%를 차지했다. 60대 여성 환자는 4676명으로 집계됐다. 70대는 1만6976명으로 전체의 26.3%, 50대는 1만2861명으로 19.9%를 각각 차지했다.
간세포암 건강보험 총 진료비는 2017년 4671억원에서 지난해 5332억원으로 19.7%(862억원) 증가했다. 연 평균 4.3% 늘었다. 진료인원 1인당 진료비도 791만1000원에서 857만4000원으로 8.4% 증가했다.
간세포암이 발생하는 주요 원인은 B형과 C형 간염 바이러스인 것으로 알려졌다. 발병 초기에는 다른 질병과 구분되는 특이한 증상이 없는 것도 특징이다.
최종원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간세포암 증상은 서서히 나타나 초기에는 잘 알 수 없는 경우가 많다"며 "초기에 식욕부진, 체중감소, 복통, 소화장애, 복부 팽만감 등을 주로 호소해 다른 질환과 감별하기 어렵기 때문에 뚜렷한 증상이 나타났다면 대부분 이미 병기가 진행된 경우"라고 말했다.
[이희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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