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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글의 데이터 보안 메뉴. [사진 출처 = 구글] |
21일 아스테크니카·더버지 등 다수의 미국 정보기술(IT) 매체는 구글이 새로 도입한 '데이터 보안(Data Safety)' 정책으로 인해 개인정보 이용 내역이 부정확해졌다고 보도했다.
구글은 지난 4월 데이터 보안 정책을 도입해, 플레이 스토어에 올라온 각 애플리케이션(앱)이 이용자의 개인정보를 얼마나 사용하는지 보여주도록 했다. 모든 개발자는 7월 20일까지 이를 따라야 하며, 응하지 않을 경우 제재를 받을 수 있다.
하지만 구글은 데이터 보안 정책을 도입하면서 기존의 '앱 권한(App Permissions)’난을 삭제했다. 앱 권한은 각각의 앱이 수집하는 개인정보를 자동으로 검사해 보여주기 때문에 비교적 정확하다.
반면에 데이터 보안은 개발자가 직접 작성하는 것이기 때문에 이들의 선의에 기대야만 한다고 외신은 지적했다. 실제로 구글이 개발자에게 안내한 문서에는 "데이터 보안 양식을 작성하는 데 필요한 모든 정보는 개발자에게만 있다"고 명시되
지난해 애플도 '프라이버시 영양 라벨(Privacy nutrition label)’을 도입해 개발자가 자발적으로 개인정보 사용 내역을 명시하도록 했으나, 다수의 개발자가 부정확한 내용을 제출한다는 비판이 나왔다.
[김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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