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플랫폼 정부, 오는 8월중 출범 계획
5G 중간요금제 "이통 3사에 감사…보름 안에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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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오늘(20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아래 과기정통부) 장관은 다음 달 2일(현지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 캐너베럴 우주군 기지에서 발사 예정인 한국 최초의 달 탐사 궤도선 '다누리' 발사에 맞춰 미국을 방문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장관은 오늘(21일) 오전 11시쯤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에서 "7월 말 미국 워싱턴 DC에서 미국 국무부와의 협력을 논의한 뒤, 플로리다로 이동해 다누리 발사를 관람할 것"이라며 "(다누리를) 무사히 발사해 우주 시대를 열어가는 메시지를 국민들께 전달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번 방미 일정 중에 이 장관은 미 백악관 과학기술정책실(OSTP) 내정자와 빌 넬슨 항공우주국(NASA) 국장도 만나, 미국이 주도하는 달 탐사 연합체 '아르테미스' 협력 확대에 대한 논의를 이어갈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어 윤석열 정부의 국정 과제 중 하나인 '디지털 플랫폼 정부' 출범에 대한 질문에는 "현재 관계 부처인 행정안전부와 협의 중이며, 다음 달 중 본격적인 업무를 시작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답했습니다.
어제(19일) 발표된 '반도체 관련 인재 양성 방안'에 대해 강한 의지도 내비쳤습니다.
이 장관은 "우리나라는 디지털 인프라와 역동성은 뛰어나지만, 육성에 대해서는 아직 선진국의 도움을 받아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라며 "고용노동부, 중소벤처기업부, 산업통상자원부 등 유관 부처와 협력해 재능 있는 인재의 발굴과 추가 교육을 담은 '재능 사다리' 프로그램을 도입하고자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동통신 3사의 5G 중간 요금제에 대해서는 감사의 뜻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이 장관은 "국민 경제가 어려운 상황 속 정부와 국민의 요청에 SK텔레콤 측에서 먼저 중간 요금제를 제안한 것으로 안다"며 "정해진 절차와 규정에 따라
SK브로드밴드와 넷플릭스와 '망 이용료' 소송 분쟁 등에 대해서는 "법적으로 검토해야 할 부분이 꽤 있다"라고 언급했습니다.
한편, 이 장관을 비롯한 과기정통부 관계자와 출입 기자단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기자간담회는 약 1시간 가까이 진행됐습니다.
[유승오 기자 victory5@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