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 사내하청노조 파업의 해법을 찾기 위해 본사와 협력사 그리고 사내하청노조와 대우조선지회 등 4자가 협상을 벌이고 있는데요.
협상의 전망은 어떻고 그 시한은 언제가 될지 박은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사내하청 노조원 6명이 농성을 벌이고 있는 곳입니다.
제1도크에서 좁은 계단으로 이어지는 15m 구조물 위입니다.
경찰력이 진입하는 과정에서 자칫하면 안전사고가 벌어질 수 있습니다.
협상의 최대 쟁점은 7천억 원 조업손실에 대한 손해배상입니다.
대우조선 입장에서는 소를 취하한다면 경영진이 배임으로 몰릴 수 있습니다.
이런 난제 속에 협상은 이번 주말이 사실상 마지막 시한으로 보입니다.
오는 23일부터 2주간 조선소 전체가 휴가여서 만약의 경우 공권력을 투입한다면 이 때가 될 것이라는 전망에 따른 것입니다.
경영계는 이번 파업이 산업현장 전반으로 번지지는 않을까 경계하는 모습입니다.
▶ 인터뷰 : 장정우 / 한국경영자총협회 노사협력본부장
- "대우조선해양의 하청지회가 지금이라도 불법 점거를 해소하고 대화의 장으로 나와야한다…. 정부도 산업현장의 준법 질서 확립 의무를 게을리해서는 안 되겠다…."
민주노총은 정부가 하청노동자에게 모든 책임을 전가한다며 정부책임론을 앞세우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윤장혁 / 금속노조 위원장
- "불법 운운하면서 공권력으로 진압을 통해서 문제를 해결하려는 게 윤석열 정부입니다.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면 할 수 있는 모든 투쟁을 하기로 결심했습니다."
대우조선 사내하청노조의 파업이 노동계와 정부의 기싸움으로 흘러가면서 해결점을 찾기가 더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박은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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