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시니어 돌봄 서비스가 급성장하고 있다. 18일 시니어 돌봄 플랫폼 케어닥은 지난 1~5월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3배 늘었다고 밝혔다.
케어닥은 올해를 시니어 돌봄 산업 성장의 원년으로 삼고, 공격적인 실적 성장을 목표로 잡고 있다. 매출과 더불어 누적 거래액도 2배 이상 증가했다. 올 초 이미 500억을 훌쩍 넘겨 목표로 하는 1200억에 빠르게 도달할 수 있을 것으로 회사는 기대하고 있다.
올해로 서비스 3년 차에 접어든 방문요양은 방문요양돌봄센터 설립에 힘입어 작년보다 566% 성장했다. 지난 3월 1호점을 오픈한 방문요양돌봄센터는 요양 등급과 관계없이 누구에게나 돌봄을 제공한다는 강점을 내세우고 있다. 병원 간병 서비스도 작년보다 152% 늘었다. 병원 간병 서비스는 케어닥 상반기 전체 매출의 반 이상을 책임지는 주요 사업으로, 사업 시작 이후 꾸준히 케어닥 매출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케어닥 이용자 변화도 돋보인다. 올해 케어코디(요양보호사·간병인) 가입자 수는 지난해 상반기보다 270% 늘었고, 케어닥이 케어하는 어르신의 수 역시 1.9배 증가했다. 케어코디와 보호자가 비슷한 비율로 증가하며 수요와 공급의 선순환 고리가 만들어졌다는 것이 회사의 설명이다.
회사는 하반기에도 호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상반기는 사세 확장에 집중했다면 하반기에는 플랫폼을 중심으로 한 고객 유입을 늘리는 데 초점을 맞춘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이용자 중심의 앱 개편과 함께 기술 및 데이터 결합을 통한 개인 맞춤의 솔루션 제공 등 어르신 라이프 취향까지 고려하는 서비스 진화의 초석
박재병 케어닥 대표는 "현재 진행 중인 시리즈 B 라운드 투자 유치가 마무리되면 사업 고도화 및 안정화에 주력할 계획"이라며 "돌봄 산업 시스템을 점진적으로 개선해 초고령화 사회가 도래하는 25년까지 성숙한 시장을 만들어 가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정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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