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처럼 코로나19 재확산과 경제문제가 심각해지자 정부와 여당이 휴일인데도 제2차 고위 당정협의회를 열었습니다.
어떤 이야기가 나왔는지 경제부 윤지원 기자와 살펴보겠습니다.
【 질문1 】
휴일에 고위 당정협의회를 열었다는 것은 그만큼 상황이 심각하다고 본 것이겠죠
【 기자 】
한덕수 총리는 코로나 환자가 2배 이상 늘어나고, 민생경제 상황이 매우 어렵다며 비상 대응에 나서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 인터뷰 : 한덕수 / 국무총리
- "긴급한 방역·민생경제 상황을 고려해서 일요일임에도 불구하고 오늘 다시 당정이 머리를 맞대게 되었습니다. 정부는 민생안정에 사활을 건다는 자세로 저와 장관들이 직접 현장을 찾아…."
먼저 코로나19 재확산 우려가 큰데요,
정부는 코로나19 확진 30만 명을 대비해 병상 4천 개를 추가로 확보하고, 내년 상반기에 94만 명분의 치료제를 도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백신 4차 접종대상 및 먹는 치료제 처방기관을 확대할 방침입니다.
【 질문2 】
조금 전 리포트에서 전세대출 금리가 12년 만에 6%를 돌파했는데, 고금리 대책도 나왔나요?
【 기자 】
정부는 금리 인상으로 서민 이자 부담이 커진 만큼 4억 미만 주택 소유자에 대해서는 변동금리를 고정금리로 전환해주는 대책을 9월 중에 시행하기로 했습니다.
또 최근 외국인 근로자 부족으로 농어업과 제조업 분야의 일손 부족이 심각한데요,
이는 밥상물가와도 연관된 만큼 정부는 외국인력 쿼터 확대를 통해 외국인 근로자 5만 명을 조기 입국하도록 조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질문3 】
대책을 내놓고 있기는 한데, 계속 올라가는 물가가 잡히긴 잡히는 걸까요?
【 기자 】
네, 우리 정부는 9월에서 10월까지는 고물가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G20 회의 참석차 인도네시아 발리를 방문 중인 추경호 경제부총리는현지 기자간담회에서 물가 관련 질문에 대해 "9월, 10월까지는 불안한 양상이 이어질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앞서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역시 비슷한 전망을 했는데 들어보시죠.
▶ 인터뷰 : 이창용 / 한국은행 총재(지난 13일)
- "물가의 정점에 대해서는 저희가 기본적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은 3분기 말이나 4분기 정도를 정점으로 가고 그다음에는 안정되는 모습을 보일 것으로는 생각하고 있습니다."
다만, 10월에 물가가 정점을 찍더라도 이후 급속하게 떨어지기보다 완만하게 낮아져서 당분간 고물가가 유지될 가능성이 큽니다.
【 질문4 】
고물가로 경기가 너무 위축되는 건 아닌가 걱정이 되는데요,
정부가 휴가철을 앞두고 해외 여행객의 면세 한도를 상향 조정한다고 하는데, 어떤 의미인가요
【 기자 】
정부가 여행자의 휴대품 면세한도를 현행 600달러에서 800달러로 상향 조정하기로 했습니다.
면세한도는 지난 2014년 이후 쭉 고정됐는데 8년 만에 상향 되는 건데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어온 관광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내놓은 방안입니다.
이렇게 되면 주류 1병, 향수 60㎖, 담배 200개비, 그리고 기타합계 800달러 이하의 물품까지 면세 혜택을 볼 수 있습니다.
오는 21일에는 가중된 세 부담을 덜기 위한 세제 개편 내용을 담은 세법 개정안도 발표될 예정입니다.
【 앵커 】
정부의 이런 조치들이 위기를 맞고 있는 경제에 처방이 될 수 있을지 지켜봐야 겠네요.
윤 기자, 수고했습니다.
영상편집 : 이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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