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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드 셔먼 유튜브 제품관리 디렉터가 최근 온라인으로 개최된 유튜브 쇼츠 1주년 기념 아태지역 미디어 라운드테이블 행사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 제공 = 유튜브] |
"유튜브 쇼츠는 전 세계적으로 하루 평균 300억건이 넘는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다. 1년 전과 비교해 4배가 넘는 수치다. 또한 매월 쇼츠 콘텐츠를 시청하기 위해 유튜브에 로그인하는 시청자는 15억명에 이른다."
토드 셔먼 유튜브 제품 관리 디렉터는 최근 유튜브 쇼츠 출시 1주년을 기념해 화상으로 개최한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지난해 7월 국내 출시된 유튜브 쇼츠는 틱톡, 인스타그램 릴스과 같은 전 세계 플랫폼이 각축을 벌이고 있는 숏폼 콘텐츠 시장에서 가파르게 성장하며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셔먼 디렉터는 이같은 성과에 쇼츠 크리에이터를 위한 창작 툴 개선이 주효했다고 평가했다. 유튜브에 업로된 모든 영상을 쇼츠 영상의 배경으로 활용할 수 있는 '그린 스크린' 기능과 유튜브에 업로된 일반 영상을 잘라 쇼츠 영상으로 제작할 수 있는 '컷' 기능이 일례다. 셔먼 디렉터는 "iOS에 이어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를 위한 편집 도구도 곧 출시할 예정"이라며 "새로운 기능을 꾸준히 추가해 유튜브 쇼츠를 좀 더 정제되고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투자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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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온라인으로 개최된 유튜브 쇼츠 1주년 기념 아태지역 미디어 라운드테이블 행사에 참석한 케빈 퍼거슨 유튜브 쇼츠 운영·파트너십 디렉터. [사진 제공 = 유튜브] |
전 세계 유튜브 쇼츠 창작자들의 교육과 발전, 확장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해 8월 출범한 창작자 커뮤니티 역시 기여도가 컸다는 분석이다. 케빈 퍼거슨 유튜브 쇼츠 운영·파트너십 디렉터는 "창작자들이 네트워크를 키워 서로 소식을 공유할 수 있도록 연결할 뿐 아니라 독점적인 온라인·대면 초청을 통해 유튜브 쇼츠에 대한 최신 조언을 꾸준히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구글은 지난 5월 개최한 마케팅 라이브 컨퍼런스에서 유튜브 쇼츠에도 광고를 운영하겠다고 발표했다. 다만 아직까지 유튜브 쇼츠의 광고는 창작자 수익화까지 이어지는 구조는 아니다. 셔먼 디렉터는 "짧은 영상이 시작할 때마다 광고를 붙이게 되면 거부감이 크게 느껴질 수밖에 없다"며 "유튜브 쇼츠는 기존 영상과 다른 수익화 측정 메커니즘이 필요하기 때문에 내부적으로 꾸준히 고민하고 있다"고 전했다.
대신 유튜브는 최근 창작자들의 수익화를 지원하기 위해 1억 달러 규모의 펀드를 출범시켰다. 유튜브에 따르면 수혜를 입은 창작자의 40% 이상이 기존에 유튜브로부터 수익을 창출한 적이 없는 이들로 조사됐다. 유튜브 쇼츠가 창작자가 되기 위한 문턱을 낮췄다는 해석이 가능한 셈이다. 셔먼 디렉터는 "수천명의 창작자들이 펀드의 혜택을 받았다"며 "장기적 차원에서 추가적인 지원 계획을 작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튜브의 이같은 전폭적인 쇼츠 플랫폼 투자는 가시적인 성과로도 이어졌다. 유튜브에 따르면 지난 4월 일반 롱폼 영상을 재구성한 쇼츠 영상이 1천억건이 넘는 조회수를 기록했다. 또한 쇼츠와 롱폼 콘텐츠 모두를 업로드하는 예술가와 창작자들이 롱폼 콘텐츠만 게시하는 채널에 비해 전체 시청시간과 구독자 증가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롱폼과 숏폼, 오디오, 라이브 스트리밍을 아우르는 멀티 포맷 플랫폼으로서 유튜브의 진화가 가속화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셔먼 디렉터는 "숏폼 플랫폼으로서의
[우수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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