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보다 훨씬 예쁜데요?"…자동차팬으로 북적인 부산모터쇼

↑ 15일 열린 2022 부산국제모터쇼에서 관람객들이 세계 최초 공개된 아이오닉6를 구경하고 있다. [부산 = 이새하 기자]

"아이오닉6가 전시됐다고 해서 보러 왔습니다. 사진보다 훨씬 예쁜데요?"
15일 코로나19 여파로 4년만에 열린 '2022 부산국제모터쇼'에는 각지에서 온 관람객들로 북적였다. 이번 부산국제모터쇼는 부산 해안대구 벡스코에서 이날 개막식을 시작으로 오는 24일까지 열린다.
이날 공식 개장시간인 오전 10시 전부터 입장을 기다리는 관람객 줄이 길게 늘어섰다. 부산에 사는 김모(29)씨는 "코로나로 4년만에 열린 모터쇼라고 해서 여자친구와 데이트겸 구경하러 왔다"고 말했다.

↑ 15일 열린 2022 부산국제모터쇼에서 많은 사람들이 관람을 하고 있다. [부산 = 이새하 기자]

이번 모터쇼에서 가장 많은 사람들이 모여들었던 부스는 단연 현대차의 아이오닉6다. 현대차는 세계 최초로 전기 세단인 아이오닉6를 이날 공개했다. 사람들은 직접 좌석에 앉아보고 트렁크를 열어보며 아이오닉6 구석구석을 구경했다. 예비 신부와 함께 방문한 이모(31)씨는 "아이오닉6를 사고 싶어서 실물을 보러왔다"며 "사진으로 봤을 땐 좀 실망스러웠는데 막상 보니 훨씬 예쁘다"고 말했다. 아내와 함께 경북 포항에서 온 김모(32)씨도 "아이오닉6를 관심있게 보다가 인터넷에서 부산국제모터쇼를 한다는 광고를 보고 들렀다"며 "실제로 보긴 예쁘긴 한데 기본가가 5500만원에서 시작돼서 가격이 조금 부담스럽다"고 했다.
오는 28일부터 시작되는 사전예약을 문의하는 관람객도 잇따랐다. 부스를 관리하는 현대차 국내영업본부 직원은 "1시간에 사전예약을 문의하는 경우만 5건이 넘는다"며 "디자인도 예쁘고 레그룸도 넉넉하다고 말하는 고객분이 많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 15일 열린 2022 부산국제모터쇼에서 관람객들이 제네시스를 구경하고 있다. [부산 = 이새하 기자]

↑ 15일 열린 2022 부산국제모터쇼에서 관람객들이 제네시스 GV70 전동화 모델을 구경하고 있다. [부산 = 이새하 기자]

제네시스 전시장도 사람들로 북적였다. 제네시스는 이날 GV60과 GV70, GV70 전동화 모델, G80 전동화 모델, G90 리무진 등을 전시했다. 50대 여성 이모씨는 "제네시스 스포츠유틸리티차(SUV)에 관심이 있어서 보러 왔다"며 "GV70 전동화 모델에 앉아봤는데 공간도 넓고 편하다"고 말했다.
자동차를 좋아해 모여든 사람들도 많았다. 대학생인 김모(19)씨는 "근처에 사는데 자동차를 좋아해서 들렀다"며 "스포티지랑 니로가 예쁘다"고 말했다.

↑ 15일 열린 2022 부산국제모터쇼에서 관람객들이 SK텔레콤의 에어택시를 체험하고 있다. [부산 = 이새하 기자]

SK텔레콤은 도심항공교통(UAM)을 선보였다. 특히 놀이기구처럼 생긴 에어택시 가상체험이 관람객들의 인기를 끌었다. 탑승객이 가상현실(VR) 헤드셋을 착용한 뒤 시뮬레이터에 장착된 의자에 타면 공중에서 로봇팔이 수직이착륙 항공기처럼 작동하는 방식이다.
이번 부산국제모터쇼는 코로나 여파로 예년보다는 규모가 축소됐다. 수입차 중 유일하게 모터쇼에 참여한 BMW그룹은 순수 전기 플래그십 세단인 BMW i7과 뉴 2시리즈 액티브 투어러를 국내 최초로 공개했다.

↑ 15일 열린 2022 부산국제모터쇼에서 관람객들이 BMW를 구경하고 있다. [부산 = 이새하 기자]

BMW는 특히 이번 모터쇼에서 다양한 행사를 준비했다. BMW 전시관을 방문해 촬영한 사진을 개인 인스타그램에 올린 관람객에게 선착순으로 BMW i 파우치와 BMW M 50주년 로고가 박힌 데칼 스티커 등을 준다.
오는 22일엔 여름밤 무더위를 식혀줄 인기가수 공연도 열린다. BMW는 부산 해운대구 영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