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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4일 전남 보성에서 열린 `맥도날드 보성녹돈 버거 페스티벌` 현장. [이하린 기자] |
주민들 표정에는 설렘과 즐거움이 가득했다. 코로나19 이후 오랜만에 열리는 지역 축제인 데다, 맥도날드 매장이 없는 보성에서 보성녹돈 버거를 맛볼 수 있는 특별한 기회였기 때문이다.
가장 관심을 모은 이는 보성녹돈 버거 CF 속 '스르르 타령'의 주인공 김형남 할아버지. 보성의 인기 스타가 된 할아버지는 주민들의 요청에 즉석에서 구성진 스르르 타령을 선보이기도 했다.
그는 "맥도날드 CF를 찍고 나서 동네 사람들에게 자랑을 엄청 했다. 그런데 정작 보성에는 맥도날드가 없어 신메뉴를 맛보여줄 기회가 없었다"면서 "오늘 이렇게 와주니 너무 좋다. 보성녹돈 버거가 앞으로 히트할 것 같다"고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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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맥도날드 보성녹돈 버거 CF 속 `스르르 타령`의 주인공 김형남 할아버지. [이하린 기자] |
메인 프로그램인 '맥도날드 1일 보성점'에는 코미디언 김신영이 일일 점장으로 참석해 주민들에게 버거를 나눠줬다. 이 밖에 참여형 프로그램 '맥도날드 스포츠클럽'과 '팝업 놀이동산', '버거 만들기 클래스' 등도 많은 관심을 받았다. 마지막에는 송가인, 육중완밴드가 축하 공연을 펼쳤다.
개회식에는 김기원 한국맥도날드 대표를 비롯해 김철우 보성 군수, 문금주 전라남도 행정부지사 등 관계자들이 참석해 축사를 전했다.
김 대표는 개회사에서 "맥도날드는 전남에서 양상추, 양파, 토마토 등을 공급받으며 특별한 인연을 이어왔다"며 "보성의 농특산물로 특별한 버거를 선보일 수 있어 기쁘다. 앞으로도 국내산 식재료를 활용한 맛있는 제품으로 우리 특산물을 알릴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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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 한국맥도날드 심나리 상무, 김한일 전무, 한연미 부사장, 김기원 대표, 코미디언 김신영, 박우육 전남 보성 부군수, 서상균 보성차생산자조합장, 안명순 보성녹차연합회장, 선유진 매니저. [이하린 기자] |
김 대표는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한국 소비자들은 햄버거의 맛과 질에 대한 기준이 다른 나라 소비자보다 훨씬 높다"면서 "특히 우리 농산물을 활용하면 소비자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동시에 지역 경제에도 도움을 주게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의 맛 프로젝트를 일회성으로 끝내지
또한 김 대표는 맥도날드 실적 개선과 관련한 질문에 "특정 버거 한두 개의 성과가 중요하다기 보다는 소비자가 원하는 걸 할 때 실적이 자연스럽게 따라오는 것 같다"고 밝혔다.
[이하린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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