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로결석은 산통에 비유될 만큼 극심한 통증에 시달린다. 요로결석은 소변의 성분 중 일부가 결석 형태로 굳어 신장, 요관, 방광에 생기는 것을 말한다. 요로나 방광에 상처를 줘서 극심한 통증을 유발하며 신장 염증을 발생시켜 신장 기능 저하로 인해 투석이 필요한 경우도 발생한다.
요로결석은 통증이 극심한 만큼 통증을 경감하고 치료에 속설이 적지 않다. 서울대병원 비뇨의학과 조성용 교수의 도움을 받아 요로결석과 관련된 속설에 대해 알아봤다.
― 맥주를 마시면 도움이 된다?
▶ 요로 중간에 걸려있는 결석 크기가 작다면 한 달 안에 자연 배출될 확률이 5~60% 밖에 되지 않는다. 맥주를 마시고 소변의 수압으로 결석을 밀어낸다는 측면에서는 도움이 될 수도 있지만, 기본적으로 맥주에는 결석을 만드는 수산 등의 물질이 다량 함유되어 있다. 따라서 평소에 맥주를 많이 마시면 오히려 결석이 생성될 확률이 높다.
― 칼슘이 많이 함유된 멸치나 우유는 피하는 게 좋다?
▶ 결석의 주요 원인인 칼슘을 덜 섭취하면 결석이 안 생긴다는 속설은 이미 2~30년 전에 거짓으로 판명됐다. 칼슘은 뼈나 치아를 이루고 근육의 활동 및 지혈 등 다양한 효능을 발휘한다. 따라서 칼슘 섭취를 지나치게 적게 하면 우리 몸은 정상적인 기능을 할 수 없다.
― 커피 먹는 습관이 요로결석을 유발한다?
▶ 당이 많이 들어간 커피는 당연히 결석에 있어 좋지 않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커피 자체가 요로결석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확립된 정보는 없다.
― 비타민D를 장기 복용하면 요로결석 발병률이 높다?
▶ 비타민D를 장기간 복용하면 요로결석이 생긴다는 속설은 관점에 따라 다르다. 비타민D를 과다 섭취하면 체내 칼슘 성분이 많아지고 결국 소변에 칼슘 배출도 늘어나 결석이 생성될 확률을 높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