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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전국 211개 표본감시기관에서의 수족구병 의사환자분율은 6월12일~18일 기준 외래환자 1000명 당 1.7명에서 6월26일~7월2일 5.4명, 7월3일~9일 10.3명으로 늘어났다. 질병청은 코로나19 유행 이전 대비 낮은 수준이나, 과거 2년 대비 높은 발생을 보이고 있으며 봄부터 가을까지 주로 발생하는 특성을 고려할 때, 환자의 발생이 당분간 지속될 수 있다고 봤다.
수족구병은 주로 5세 이하 영유아의 콕사키바이러스, 엔테로바이러스 감염에 의해 발생하는 감염병을 뜻한다. 이 병은 확진자의 대변이나 침·콧물과 같은 분비물과 직접 접촉하거나, 이러한 것에 오염된 수건, 장난감 등을 만지는 경우 전파된다. 따라서 어린이집, 유치원 등에서 아이 돌보기 전·후 손씻기, 장난감 등 집기 소독 관리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외출·배변 후, 식사 전·후, 기저귀 교체 전·후에도 손을 씻어야 한다. 손을 씻을 때는 흐르는 물에 비누나 세정제로 30초 이상 씻으면 된다.
환자가 만진 물건 등을 소독할 때는 소독액(염소 0.5%)을 뿌린 후 10분 후에 물로 씻어내도록 한다. 장갑, 마스크, 앞치마를 착용하고 창문을 연 상태로 소독하며, 소독 후에도 환기를 해야 한다.
수족구병은 대부분의 경우 증상 발생 후 7~10일 이후 자연적으로 회복한다. 잠복기는 3~7일 정도다. 다만, 드물게 뇌수막염, 뇌염, 마비증상 등 합병증이 동반될 수 있기 때문에 고열, 구토, 무기력 등의 증상이 발생하는 경우 신속히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료받는 것이 좋다. 치료할 때는 해열 진통제로 증상을 완화하고 탈수로 인한 수분을 보충하는 등 대증요법을 주로 쓰며 아스피린은 사용하지 않는다.
백경란 질병관리청장은 "어린이집 및 유치원 등에서 수족구병 예방관리를 위해 환자 접촉 시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고, 환자 관련 물품을 소독해
[정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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