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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은택 카카오 각자 대표 |
카카오는 14일 이사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이번 선임은 사회적 책임 강화와 기업 가치 제고라는 두 목표를 모두 달성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카카오는 설명했다.
홍 신임 대표는 2012년 카카오 콘텐츠 서비스 부사장으로 합류해 카카오페이지와 카카오메이커스를 출범시켰다. 2018년부터는 3년간 카카오커머스 대표를 맡았다. 올 초부터 공동체얼라인먼트 공동 센터장과 카카오 사내이사를 맡아 카카오 공동체 ESG 경영을 총괄했다.
홍 신임 대표는 공동체얼라인먼트센터에서 맡고있던 ESG 경영을 강화하고, 지속가능성장 전략을 총괄해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데 집중한한다는 방침이다. 카카오는 작년 골목상권 침해 논란이 터지자 3000억원 규모의 상생기금 조성을 약속했는데, 이를 카카오 내 다양한 플랫폼과 서비스를 활용해 실행하려면 강력한 리더십이 필요하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남궁훈 각자 대표는 기존과 동일하게 카카오 서비스와 사업을 총괄하며 글로벌 공략에 집중한다.
새 투톱 체제의 시너지도 관심을 끈다. 앞서 카카오는 여민수·조수용 투톱 체제로 탄탄한 사업 기반과 수익 모델을 구축하며 연이어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당시엔 여민수·조수용 대표가 카카오의 모든 의사 결정을 함께 내리는 공동 대표 체제였다는 점에서 이번 각자 대표 체제와는 차이가 있다. 홍 신임 대표와 남궁 대표와의 카카오 내 역할이 구분된다. 대내외 상황은 녹록지 않다.현재 카카오는 상생기금 집행뿐 아니라, 계열사 축소, 카카오모빌리티 매각 내홍 수습 등 풀어야할 과제가 산더미다.
홍 대표는 "카카오가 만들어왔던 혁신과 가치를 바탕으로 가진 기술과 서비스를 이용해 사회에 기여하는 방법을 찾아갈
남궁 대표는 "홍 대표와 함께 각자의 위치에서 때로는 함께 고민하며 카카오의 글로벌 확장과 사회적 책임강화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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