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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포럼 개회사를 하고 있는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 |
최 회장은 어제 오후 열린 '제45회 대한상의 제주포럼' 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은 밝히며 "전세계가 오랜 기간 돈을 푸는 것으로 경제 위기를 버텨왔다"며 "최근 이어지고 있는 인플레이션과 금리 인상 기조는 예상된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앞으로의 경제 전망에 대해선 "이 상황이 언제까지 갈지는 모르겠지만, 내년까지는 경기 침체 국면으로 흐를 것 같다"는 예상을 내놨습니다.
그러면서 "당장 한두가지 규제를 해결하는 것이 아닌, 통합적 형태의 정책이 필요하다"며 "이와 같은 내용을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 전달하기도 했다"고 밝혔습니다.
일본과의 관계에 대해서는 "관계 정상화는 계속 해야하는 일"이라면서 "일본상공회의소와도 조속한 시일 내에 회의를 열어 논의를 갖겠다"고 말했습니다.
광복절을 앞두고 거론되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등 기업인 사면·복권과 관련해서는 "대통령의 고유권한"이라면서도 "경제가 어렵기 때문에 이런 부분을 풀어줘서 기업인들의 활동 범위가 넓어지면 경제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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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포럼 강연에 나선 추경호 부총리 |
추 부총리 역시, 한국은행의 이번 금리 인상에 대해 언급했는데, "인플레이션 기대 심리를 수습하는 데 상당한 도움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현재 정부가 가장 시급하게 보는 것은 바로 물가 안정"이라며 "올 하반기까지는 물가를 잡는 데 올인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오는 10월부터 밥상 물가와 장바구니 물가를 중심으로 전체적인 물가가 서서히 안정될 것"이란 전망도 내놨습니다.
다만, "물가 안정 후에는 자연히 경기침체가 따라올 것"이라면서 "인플레이션과 경기침체, 이 두 가지 문제를 어떻게 조화시키느냐가 앞으로의 숙제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민경영 기자 businss@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