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폭우로 서울 시내 도로 곳곳이 침수된 지난달 30일 오후 서울역 앞에서 시민들이 택시를 기다리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13일 편의점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24의 올해 6월 우산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45%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6월 우산 매출이 전년 동기(2020년 6월)보다 14% 늘어난 것과 견주면 31%포인트 높은 수준이다.
이마트24는 올해 6월 우산 판매량이 유난히 급증한 까닭을 소비자들의 외출 증가와 국지성 호우 때문으로 보고 있다.
기상청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해 6월과 올해 6월에 비가 내린 일수(서울 기준)는 각각 13일과 12일과 큰 차이가 없지만, 예고 없이 비가 내리는 일이 반복되면서 소비자들이 편의점에서 급하게 우산을 구매했다는 분석이다.
우산과 더불어 양말·수건의 판매량도 늘어났다. 이마트24의 지난달 양말 매출은 전년보다 46%, 수건 매출은 43% 늘어났다. 이달 들어서도 11일까지 양말 매출이 전년보다 31%, 수건 매출이 59%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비를 예상하지 못했던 소비자도 있지만, 무더위 때문에 편의점을 찾은 이들도 있었다.
↑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내려진 이달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물빛광장에서 시민들이 물놀이를 즐기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편의점 업계에서는 야외활동이 늘어나는 상황에서 불볕더위와 폭우가 반복돼 관련 매출이 늘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 종종 예보를 빗나가는 날씨가 이어지면서 소비자들의 불편만 가중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상현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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