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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북 안동시 동물세포실증지원센터에 설치된 `코비힐` 생산전용 바이오리액터 모습. [사진 제공 = PBTG] |
PBTG는 지난 5월 추마코프 연구소를 방문해 백신의 제조, 시험, 공정 등 세부 내용을 담은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등록된 러시아의 유일한 국영 연구기관인 추마코프 연구소는 소아마비 백신, 뇌염, 간염 백신 등을 개발했다.
PBTG 관계자는 "최근 추마코프 연구소는 계약 이행을 위해 배양, 여과, 정제, 포장, 검사 등 한국 내 생산 공정을 위한 기술 문서와 향후 일정 등 약 1만5000쪽에 달하는 기술이전 자료를 PBTG에 제공했다"며 "현재 국내 대학 바이오 연구진을 통해 해당 자료에 대해 면밀한 검토를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기술 이전 계획에는 추마코프 연구소가 전문 연구 인력을 약 6개월간 한국에 파견해 백신 제조 노하우를 전수하고, 국내 연구진이 자체 생산 능력을 가질 때까지 공동 생산을 추진한다는 구체적 내용이 담겼다.
기술 이전이 끝나면 PBTG는 원료의약품과 완제의약품 등 모든 공정을 수행할 수 있는 기술을 보유하게 되고 1배치(batch, 1000L 배양기 1기 기준) 당 55만 도즈를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게 된다.
생산이 본격화되면 코스닥 상장사 지더블유바이텍과 자회사 에스엔피제네틱스가 원료 및 부자재 조달, 완제의약품 판매 등을 맡게 된다.
회사는 경북 안동에 위치한 백신 생산 기지에 1000리터 바이오리액터(bioreactor 세포배양기) 2기 설치를 완료했으며 오는 20일까지 시험 가동을 마칠 계획이다.
PBTG 관계자는 "원천 기술을 보유한 추마코프에서 생산·시험·품질과 관련된 완벽한 수준의 대량의 자료와 기술 이전 계획서를 보내왔다"며 "이르면 오는 9월 생산이 시작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생산된 백신은 전량 해외로 수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회사는 국내에서 생산될 백신을 '코비힐'로 명명하고 정식 출시를 위한 상표권 등록 절차를 마쳤다. 국내 생산 백신 완제품 및 원액은 러시아와 니카라과에 수출할 예정이며 동남아시아와 아프리카 국가들과도 협상을 진행 중이다.
백신 업계에서는 세계 인
[양연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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