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가 올 여름철 폭염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공공기관의 전력 소비를 절감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산업부는 13일 오후 정부세종청사 영상회의실에서 200여 개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여름철 전력 수요 관리 추진상황 점검 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는 경찰청과 교육부, 행전안전부, 서울시, 부산시, 경기도, 한국전력공사, 한국에너지공단 등이 참여했다.
천영길 산업부 에너지전환정책관은 "공공기관의 선도적인 절전 조치를 통한 솔선수범이 중요해졌다"며 "최근 전력 수급 상황을 공유하고 기관별 여름철 수요 관리 이행 계획을 점검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때 이른 무더위에 전력 수급 비상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지난 7일에는 최대 전력 수요가 92.9GW에 달하며 2018년 7월 24일(92.5GW) 이후 4년 만에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특히 이번 회의에서는 에너지를 많이 쓰는 17개 기관에 대해 공공기관별 이행 계획과 추진 상황을 집중 점검했다. '공공기관 에너지이용 합리화 추진에 관한 규정'에 따른 의무 이행 사항인 △적정 실내온도(28℃) 준수 △조명 및 엘리베이터의 효율적 이용 △대기전력 저감과 추가 이행 권고사항인 △여름철 휴가 분산 △전력 수급 위기 단계별 협조 사항 등을 논의했다.
천 정책관은 "올해 예상보다
[송광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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