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헬스케어, '램시마' 독일 점유율 2년새 3배

셀트리온헬스케어가 지난 2020년부터 시작한 해외 직접판매(직판)가 독일 바이오의약품 시장에서도 점유율을 높여가고 있다.
12일 셀트리온헬스케어는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램시마'와 '램시마SC' 두 제품의 독일 시장 점유율은 2020년 15%에 불과했으나 2021년에는 31%로 2배 이상 증가했고 올 1분기에는 42%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셀트리온헬스케어에 따르면 독일은 2017년부터 램시마의 시장 점유율이 10% 초반에 머무르는 등 제품별 점유율 변화가 거의 없었다. 이에 셀트리온헬스케어는 국내 바이오 기업 최초로 2020년부터 유통구조 개선 일환으로 유럽에서 자체 유통망을 확보하고 현지 전문인력을 확충하는 등 직판 체제 구축에 매진해 왔다. 그중 셀트리온헬스케어 독일 법인은 지난 2020년 직판 전환 이후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영업 환경 악화에도 현지 의료진 및 환우회 등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온오프라인 마케팅 활동을 펼쳤다.
하태훈 셀트리온헬스케어 유럽본부장은 "직판 성과가 독일을 비롯한 유럽 지역에서 처방 확대로 나타나고 있다"며 "하반기 항암제 바이오시밀러까지 직판 포트폴리오에 추가되는 만큼 시장 지배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독일 경험을 발판으로 각 국가별로 특화된 마케팅 활동을 가속화하기로 했다. 실제 프랑스 내 램시마와 램시마SC 시장 점유율은 2020년 18%에서 올해 1분기 50%로 증가했다.
[김시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