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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 최고 테니스 대회중 하나인 영국 윔블던 오픈에서 최근 휠라 후원 선수들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사진 왼쪽부터 여자 복식 우승자 바르보라 크레이치코바(체코), 한국 테니스 간판 권순우(한국), 서브 에이스 신기록 주인공 존 이스너(미국) . [사진 제공 = 휠라] |
이번 대회에는 유독 휠라 후원 선수들의 선전이 이어졌다. 공식 후원하는 글로벌 선수 23명 중 13명이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휠라 관계자는 "테니스 명문 브랜드로서 위엄을 떨쳤다"고 자평했다. 테니스 황제 노박 조코비치를 상대로 명승부를 펼친 한국 테니스 간판 권순우를 비롯해 서브에이스 세계 신기록을 수립한 존 이스너(미국) 등 대회 기간 후원 선수들의 활약이 돋보였다.
휠라는 테니스와 유독 인연이 깊다. 1970-80년대 윔블던 오픈을 5연속 우승한 스웨덴의 비욘 보그를 후원하면서 테니스 후원에 발을 들였다. 휠라 브랜드에서 가장 많이 공을 들이는 스포츠 브랜드가 테니스인 이유다. 2012년 은퇴한 테니스 여제 '슈퍼맘' 킴 클리스터스(미국)를 후원하며 영광의 순간을 함께 해왔다.
지난해에도 여자 단식 부문에서는 휠라 후원 선수인 애슐리 바티(호주)가 우승하고, 또 다른 후원선수인 카롤리나 플리스코바(체코)가 준우승을 차지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애슐리 바티는 올해 초 깜짝 은퇴 발표로 팬들을 놀라게 하기도 했다. 휠라 관계자는 "세계적인 스포츠 브랜드들 하면 연상되는 스포츠가 있는데, 휠라에겐 그게 테니스라고 보면 된다"고 부연했다.
휠라 후원 선수들의 윔블던 오픈 활약으로 그들 의상까지 동시에 주목받고 있다. 휠라는 이번 대회에 참가하는 선수들을 위해 브랜드 대표 테니스웨어 '화이트 라인'을 재해석해 선보였다. 경기화 역시 휠라 대표 테니스 슈즈 '스피드서브', '엑실러스2 에너자이즈드'를 화이트 색상으로 구성했다. 선수들의 활약으로 휠라의 테니스 의류와 신발 기술력을 입증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번 활약으로 휠라의 테니스 사업에도 힘이 실릴 전망이다. 최근 MZ(밀레니얼+Z)세대 사이에서 테니스가 인기 스포츠로 떠오른 것도 호재다. 패션 기업들도 이같은 분위기에 발맞춰 테니스 의류를 잇단 선보이고 있다. 이미 테니스 분야에 강점을 지닌 휠라로서는 기회가 열리고 있는 셈이다. 휠라는 지난 2월 발표한 5개년 중장기 전략 '위닝 투게더'를 통해서 테니스를 핵심 종목으로 지정해 지속 발전시키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후원 선수들의 윔블던 활약으로 첫발을 잘 뗀 셈이다. 휠라는 올 하반기부터 테니스 관련 제품군을 보다 다양하게 선보일 예정이다.
휠라 관계자는 "바르보라 크레이치코바의 감격적인
[강영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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