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0일 오후 경기도 용인시 경부고속도로 부산방향 기흥휴게소 주유소에서 차량이 주유를 위해 줄을 서 있는 모습 / 사진 = 연합뉴스 |
국내 4대 정유사 중 하나인 SK에너지가 주유소에 공급하는 석유제품의 가격인 공장도가를 리터당 150~160원 인하했습니다.
SK에너지는 휘발유는 전날보다 168원, 경유는 151원, 등유는 156원 내려 오늘부터 공급하겠다고 일선 주유소에 통보했습니다.
지난 1일 유류세 인하 폭 확대로 인한 리터당 가격 인하 효과가 휘발유의 경우 57원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세 배 가까이 한번에 공장도가를 인하한 겁니다.
SK에너지 측은 "국제유가 가격이 낮아짐에 따라 이에 연동된 공급가격도 낮아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각 주유소들은 공장도가를 기준으로 일정 부분 마진을
SK에너지에 이어 다른 정유사들도 내일(13일) 공장도가 인하에 나설 예정인데, 일각에서는 최근 고유가로 인해 불거진 '횡재세(초과이득세)' 논란으로 정유사들이 기습적으로 공급가격을 인하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옵니다.
[안병욱 기자 obo@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