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용호 국세청장이 숨은 세원의 양성화를 강조했습니다.
백 청장은 또 인사와 조사 청탁을 철저히 방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보도에 김양하 기자입니다.
【 기자 】
국세청이 개혁의 고삐를 더욱 조였습니다.
국세청은 전국 세무관서장 회의에서 올해를 숨은 세원 양성화 원년으로 선포하고 공평 과세를 실현하자고 다짐했습니다.
▶ 인터뷰 : 백용호 / 국세청장
- "그동안 세원포착이 어려웠던 비자금 조성과 자금세탁 등 과세 사각지대에 대해 '숨은 세원 양성화 전담팀'을 설치해 정보수집과 분석을 강화해 가겠습니다"
백용호 청장은 타인 이름으로 사업을 하거나 해외소득 탈루자, 부동산 투기소득자에 대한 과세를 강화해 탈루소득이 지하자금으로 흘러가는 것을 차단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백 청장은 특히 인사나 조사와 관련한 청탁을 철저히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백용호 / 국세청장
- "인사와 조사청탁도 철저히 배제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아울러, 청렴성 제고를 위해서도 효율적인 감찰시스템 강화뿐만 아니라 지속적인 의식개혁 등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하겠습니다"
이밖에 전자세금계산서 제도와 소득-지출 분석시스템, 법인정보 통합시스템 등 새로운 인프라를 통해 효율적으로 세원을 관리하기로 했습니다.
또, 납세자 권익을 보호하기 위해 납세자보호관제도와 권리보호요청제를 실질적으로 운영해 억울한 납세자를 막기 위한 노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국민에게 다양한 서비스를 쉽게 이용하도록 14개의 납세 관련 전화번호를 126으로 통합한 새로운 콜센터를 개통했습니다.
MBN뉴스 김양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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