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신중호 라인 대표 겸 Z홀딩스 그룹최고제품책임자 |
11일 일본 시장조사업체인 도쿄상공리서치가 지난 6월까지 일본 기업이 공시한 사업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작년 1억엔(약 9억5000만원) 이상의 보수를 받은 기업인은 총 652명으로 전년보다 108명 늘었다. 3년만에 최다였다. 이 가운데 1위는 신중호 라인 대표 겸 Z홀딩스 GCPO로 43억3000만엔(411억원)을 받았다. 신 대표의 총 보수 중 41억엔이 스톡옵션이다.
보수를 많이 받은 이른바 '보수킹' 30명 중 한국인 기업인은 신 대표가 유일하다. 두 번째로 보수를 많이 수령한 일본 최대 택시회사 다이이치 교통산업의 구로즈치 하지메 전 회장(19억엔)과 소니그룹의 요시다 겐이치로 회장(18억8000만엔)보다 두 배 이상 많았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신 대표는 오랜 시간 라인의 서비스 개발과 동남아시아 등 해외 사업을 견인해왔다"고 평가했다.
신 대표는 네이버가 2006년 인수한 검색전문업체 '첫눈' 출신의 엔지니어다. 2008년 네이버재팬 창업부터 2011년 라인의 탄생과 약진을 주도했으며 네이버의 글로벌 사업을 이끌고 있다. 이해진 창업자 겸 글로벌투자책임자(GIO)가 가장 신뢰하는 인물로 알려져 있다. 일본 '국민 메신저'로 불리며 일본에서 9200만명의 사용자를 확보한 라인은 이해진 GIO와 신 대표가 2011년 동일본대지진 당시 개발에 본격 착수해 서비스를 개시하며 대박을 터뜨려 한일 정보기술(IT)업계에서 '전설'로 회자되고 있다.
신 대표는 이해진 GIO처럼 키가 크고 마른 체형이라는 공통점까지 더해져 '리틀 이해진'이란 별칭이 있다. 네이버의 라인과 소프트뱅크의 야후재팬을 통합해 탄생
[임영신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