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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용섭 LIG넥스원 미국사무소장 등 해외사업부문 직원들이 새뮤얼 파파로 미 태평양함대 사령관(오른쪽 둘째)과 블레이크 컨버스 미 태평양함대 부사령관(왼쪽 둘째)에게 함정에 탑재 가능한 2.75인치 유도로켓 `비궁`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 제공=LIG넥스원] |
비궁은 해상 이동표적에 대응하기 위해 국방과학연구소가 주관하고 LIG넥스원이 참여해 2016년 개발을 완료한 2.75인치 유도로켓이다. 비궁은 약 7cm의 작은 직경에 유도조종장치 등을 탑재하고 있으며, '발사 후 망각(fire-and-forget)' 방식으로 다수 표적에 동시 대응이 가능하다.
또 차량탑재 방식을 적용해 기동성이 우수하고, 차량 자체에 표적탐지, 발사통제장치를 모두 갖추고 있어 단독작전을 수행할 수 있다. 해군은 해병대에서 기존 노후화된 해안포를 대체해 비궁을 운용하고 있다. LIG넥스원은 이번 림팩 훈련에 참가한 각국 해군 등을 대상으로 무인수상정 플랫폼 등 함정에 적용 가능한 비궁을 전시해 큰 주목을 받았다.
림팩은 미국 해군이 주도하는 세계 최대 다국적 연합 해상훈련이다. 태평양 연안 국가 간 해상 교통로 보호와 위협에 대한 공동 대처 능력, 연합전력 상호 운용 능력 증진을 위해 실시되고 있다. 각국 해군의 친선을 도모하는 장이자, 세계 최대 방산시장인 미국 공략을 위한 세일즈의 장이기도 하다.
비궁은 2019년 10월 한국이 개발한 유도무기 최초로 미국 FCT(해외비교시험) 프로그램에서 비행·사격 시험 등 요구조건을 모두 우수한 성적으로 충족했다. FCT는 미국에서 생산되지 않는 동맹국의 우수 장비 및 기술을 시험·평가하는 미 국방부 프로그램이다.
LIG넥스원은 미국의 대표 방위산업체와 함께 국산 유도무기의 미 방산시장 개척을 위한 공동 수주 마케팅을 진행 중이다. LIG넥스원은 레이시온과 지난해 8월 미국 메릴랜드에서
LIG넥스원 관계자는 "비궁이 미 방산시장에 진출하며 한·미 동맹 강화에 기여하는 마중물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문광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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