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메신저 라인이 8일 NFT(대체불가토큰)을 프로필로 지정할 수 있는 기능을 체험판 형태로 도입했다. [사진 출처 = 라인] |
8일 업계에 따르면 라인은 이날 일본에서 체험판 형태로 NFT 설정 기능을 시작했다. 이 기능을 이용하면 자신이 보유한 NFT를 메신저 라인의 프로필로 지정할 수 있다.
NFT는 소유권이 보장되는 디지털 자산이다. 사진, 영상 등을 NFT로 발행하면 고유번호가 매겨지고, 동시에 해킹이 불가능한 '블록체인'에 기록된다. 이미 NFT로 발행된 사진을 복제해서 재발행해도 고유번호는 복사되지 않기 때문에 진품과 가품이 구분된다.
이 때문에 자신이 소유한 NFT를 활용하면 온라인상에서 하나밖에 없는 프로필을 만들 수 있는 셈이다.
이런 '유일함' 때문에 사회적관계망서비스(SNS)와 메신저가 NFT를 프로필로 설정하는 기능을 도입하거나 계획하고 있다.
예컨대 트위터는 지난 1월 유료 서비스인 '트위터블루'에 NFT 프로필 기능을 추가해 자신의 이더리움 지갑에 있는 NFT를 프로필로 지정할 수 있도록 했다.
![]() |
↑ 라인NFT에서 판매 중인 NFT. [사진 출처 = 라인NFT] |
국내 1위 모바일 메신저인 카카오도 프로필 개편방안 중 하나로 메타와 비슷한 NFT 전시 기능 도입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 도입 여부와 시기가 정해지지 않았지만, 현재 추세라면 도입 가능성이 적지 않다.
NFT를 프로필로 지정하거나 전시하는 기능은 디지털 지갑과 연동해야 하는 만큼 개발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라인은 지난 4월 NFT 거래 플랫폼인 '라인NFT'을 선보이면서 NFT 프로필 기능 도입을 위한 기반을 다졌다. 라인NFT에 쓰이는 디지털 지갑 '라인비트맥스월렛'은 지난 2020년 출시했다.
한편 라인NFT에서는 이미 7만여개의
라인은 프로필 설정 기능 도입을 기념해 이날 오후 6시부터 '프로프 NFT by 민토'를 출시하고, 향후 앞서 조기 품절된 캐릭터와 새로 만든 캐릭터를 활용한 NFT를 출시할 예정이다.
[김우현 매경닷컴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