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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음식점과 가정 등에서 식중독 예방을 위한 '생활 속 실천'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특히 본격적인 더위에 대비해 조리종사자와 소비자가 더욱 철저하게 식품 안전관리를 해줄 것을 8일 당부했다. 올해는 6월부터 열대야가 나타날 만큼 이례적으로 기온이 빠르게 상승하고 있어 살모넬라 등 세균성 식중독에 더욱 주의해야 하고, 겨울철 주요 식중독인 노로바이러스가 최근에는 계절과 관계없이 여름까지 지속되고 있어 식품안전관리와 개인위생에 주의가 필요하다.
식중독 예방을 위해 음식점과 집단급식소에서는 식재료 취급 전, 육류나 달걀을 취급한 뒤, 화장실 이용 후에는 반드시 흐르는 물에 비누 등 세정제로 손을 꼼꼼히 씻어야 한다. 주방에서 착용하는 신발과 앞치마는 조리실 외부나 화장실에서 사용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설사, 복통 등 장염 증세가 있는 조리자는 증세가 없어지고 이틀이 지난 후에 조리에 참여할 수 있다.
달걀지단, 육전 등을 미리 만들어 보관할 때는 충분히 익힌 지단을 깨끗하게 준비한 여러 개의 쟁반 등에 펼쳐 빠르게 식힌 후 깨끗한 밀폐용기에 옮겨 냉장 보관한다. 맛살, 데친 채소 등 바로 먹을 수 있는 식재료와 육류, 계란물 등 가열 후 먹는 식재료는 칼, 도마, 주걱 등 조리기구를 따로 사용해야 한다.
고기찜, 고깃국, 카레 등을 대량 조리한 경우 조리를 마친 뒤에도 음식을 낮은 열로 계속 가열(60℃ 이상)하면서 제공하고, 즉시 제공을 하지 않는 경우라면 조금씩 나눠 빠르게 식힌 뒤 냉장 보관한다. 실온에서 서서히 식히는 경우 식중독의 위험이 커지므로, 불가피하게 실온에서 식힌 경우라면 다시 충분히 재가열한 뒤 제공한다.
가정에서도 조리 전, 식사 전, 화장실 이용 후에는 반드시 흐르는 물에 비누 등 세정제로 손을 꼼꼼히 씻어야 한다. 시장이나 마트에서 장을 볼 때는 실온 보관 제품, 냉장·냉동제품 순서로 구입하고, 육류는 한 번 더 포장해 육즙이 다른 식재료를 오염시키지 않도록 주의한다.
음식점에서 배달 또는 포장해 먹는 경우 최대한 빨리 섭취해야 하며, 바로 먹지 못하는 경우 바로 냉장 보관하고 다시 먹을 때는 재가열 후 섭취해야 한다.
영유아 보육시설과 초등학교는 설사, 구토 증세를 보이는 노로바이러스 유행이 많은 편이다. 최초 환자 발생 시에는 구토물 처리와 화장실 소독을 철저히 해야 한다. 소독할 때는 위생용 비
환자 발생 시에는 원인 역학조사가 신속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해당 지역 시·군·구청 보건소 또는 위생부서에 빨리 신고하고 환자와 환경 시료 채취에 적극 협조해야 한다.
[정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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