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스키나 스노보드와 같은 운동으로 젊은 층에서 관절염을 앓는 경우가 많은데요.
조기에 잘 치료하지 않으면 퇴행성 관절염으로 악화될 수 있다고 하니 주의하셔야겠습니다.
이상범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해 2월 친구들과 함께 스키를 타다 왼쪽 무릎을 다친 최소영 씨.
1년 가까이 지났는데도 무릎이 계속 시큰거리면서 통증이 이어지자 최근 병원을 찾았습니다.
▶ 인터뷰 : 최소영 / 경기 성남시
- "파스도 붙이고, 찜질도 하고 했는데 차도가 안 보여서…"
검사 결과 최 씨의 상태는 퇴행성관절염 초기 증세.
단순 타박상으로 여기고 오랫동안 방치한 게 화근이었습니다.
퇴행성관절염은 대개 노화로 발병하지만, 이처럼 연골 손상을 치료하지 않고 오래 놔둬도 생길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서동원 / 정형외과 전문의
- "격렬한 스포츠를 즐기면서 무릎을 안정화 시켜주는 인대라든지 물렁뼈에 손상이 오면, 무릎이 자꾸 흔들리게 되면서 퇴행성 변화가 빨리 옵니다."
특히 최근에는 운동 인구가 늘면서 젊은 층 퇴행성관절염 환자가 늘고 있고, 연령대도 점차 낮아지는 추세입니다.
▶ 스탠딩 : 이상범 / 기자
- "비만에다 오랜 시간 의자에 앉아 있어 관절의 연골이 약해진 젊은 층도 퇴행성관절염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초기에 발견하면 관절 내시경을 통해 치료할 수 있지만, 늦어지면 인공관절 수술을 받아야 하기에 조기진료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예방을 위해서는 과격한 운동을 피하고 반드시 운동하기 전에 스트레칭으로 근육이나 인대를 충분히 풀어줘야 한다고 전문의들은 조언합니다.
MBN뉴스 이상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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