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공공성·사업성 조화 이루도록 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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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백화점 더현대 서울 사운즈포레스트 전경. / 사진=현대백화점제공 |
현대백화점그룹이 광주광역시에 미래형 문화복합몰 ‘더현대 광주’(가칭) 개점을 추진합니다. 지난 제20대 대선 과정 윤석열 대통령의 지역공약이었던 광주 지역 첫 복합쇼핑몰 유치가 성사되는 셈이라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현대백화점그룹은 오늘(6일) 부동산 개발기업인 휴먼스홀딩스 제1차 PFV와 함께 광주 북구 옛 전남방직·일신방직 공장 부지 약 31㎡에 ‘더현대 광주’를 열기 위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휴먼스홀딩스 제1차 PFV는 부동산 개발사인 신영과 종합 부동산 회사인 우미건설 등이 주주로 참여한 회사로, 현재 전남방직과 일신방직 부지의 토지 이용계획을 협의 중입니다. 휴먼홀딩스 측은 해당 부지에 엔터테인먼트형 쇼핑몰, 특급호텔, 기아타이거즈 홈구장인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 등과 연계해 ‘야구인의 거리’를 조성한다는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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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백화점그룹은 광주 북구 옛 전남방직·일신방직 공장 부지 약 31만㎡(약 9만평)에 미래형 문화복합몰 '더현대 광주'(가칭)를 열기 위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6일 밝혔다. 사진은 전남·일신방직 부지의 모습. / 사진=연합뉴스 |
현대백화점그룹은 ‘더현대 광주’를 교외형 쇼핑몰 및 대형 창고형 매장 등 유통 소매점 중심의 복합쇼핑몰과 구분되는 개념으로 다양한 미래형 문화체험을 제공하겠다는 청사진을 밝혔습니다. 지난해 2월 오픈해 MZ세대(밀레니얼+Z세대)의 뜨거운 반응을 얻은 ‘더현대 서울’과 동일한 콘셉트로 도심 속에서 새로운 경험을 선사하는 공간을 구성하겠다는 방침입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미래형 문화복합몰을 지향하는 더현대 광주는 더현대 서울이 보여준 차별화된 공간 기획과 브랜드 구성 능력을 한 차원 끌어올리고, 다양한 문화체험 콘텐츠를 추가, 호남지역 최고의 복합 문화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쇼핑과 함께 여가·휴식·엔터테인먼트 등 다양한 문화 체험이 접목되는 새로운 업태가 될 것”이라며 “더현대 광주의 현지 법인화를 통한 독립 경영으로 지역경제 생산유발 효과도 극대화할 계획”이라고 했습니다.
고용창출 효과 또한 기대할 수 있다는 전망입니다. 현대백화점그룹은 더현대 광주를 중심으로 한 테마파크형 복합쇼핑몰이 들어설 경우 약 2만 2000명의 고용창출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한편, 광주시는 방직공장터를 상업·주거 용지로 개발하고 이에 따라 생기는 이익을 개발 업체가 공공기여금으로 납부하는 형태의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휴먼홀딩스 측은 이달 말 즈음 제안서를 제출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광주에 백화점을 둔 신세계와 롯
광주시는 업체 간 경쟁 과정에 대해 구체적 언급은 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공공 기여 등 시민 이익을 극대화하는 방안을 검토할 것으로 보입니다. 광주시 관계자는 “공공성과 사업성이 최대한 조화를 이루는 방안을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